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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고,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경기한파가 심해지면서 제주지역 나눔도 꽁꽁 얼어붙는 등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희망2024 나눔 캠페인' 모금액은 7억4943만원으로 전년 동기(8억1472만원)와 비교해 8%(6529만원) 줄었다. 수년간 이어온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도민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된 탓에 나눔활동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제주사랑의 열매는 물론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초록우산 제주지역본부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제주적십자사의 경우 지난달 8일부터 21일 현
사설
제민일보
2023.12.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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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016년 전국 최초로 한경면 저지리에 1500점까지 보관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공수장고를 건립했다. 도내 전역의 공공 미술품을 알맞은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서다. 또 수장고 건립 후 지난 5년간 도내 곳곳의 작품 기증 의사가 쇄도하며 보관량이 현재 1400여점에 달하는 등 포화도가 93%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립미술관은 현 수장고 옆에 2025년 완공 목표로 70억원을 투입할 수장고 2개실 신축에 나섰다.하지만 전시실에서 내부를 볼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로 설계가 변경되면서 2025년 완공은
사설
제민일보
2023.12.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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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비만율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 체중조절 시도율은 오히려 줄어드는 등 도민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제주지역 비만율은 36.1%로 전국보다 2.9%포인트 높다. 제주가 비만율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것이다. 여기에 체중조절 시도율은 2021년 68.9%에서 지난해 66.1%, 올해 62.7%로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제주지역은 수년간 전국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았다. 이로 인해 건강지수도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의 제주지역 지표는 올
사설
제민일보
2023.12.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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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또 외국인 투자유치의 불모지로 전락해 안타깝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3분기까지 집계한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매우 초라하다. 또 올 3분기 제주 도착금액이 17건 3000만달러(390억원)로 지난해 3400만달러(445억원)보다 감소하면서 건설업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빈약한 실정이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올 3분기 도착금액이 지난해보다 20.2% 증가한 139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제주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2013~2017년 연간 10억달러의 제주지역 FDI가 2018년부터
사설
제민일보
2023.12.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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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지역이다. 온대기후에서 아열대기후로 변하면서 기습적인 집중호우가 빈번해지고, 가뭄과 홍수가 극단적으로 발생하는 상황도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해수온 상승으로 해양생태계 교란이 심해지고 있고, 해수온 상승으로 인한 해안침심과 해일 피해 등도 잦아지는 상황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지역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기온·강수량 변화가 5년간 누적된 상황을 가정해 지역별 영향을 평가한 결과 제주 실질 부가가치 감소가 -3.35%로 가장 컸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실질 부가가치 성장 영향이 -
사설
제민일보
2023.12.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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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디지털 교육에 대비해 올해 중학교 신입생 6000여명 전원에게 1명당 17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무상 지급한 지 1년이 되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 공약으로 119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나의 꿈을 실현할 디지털 학습 친구'라는 의미에서 '드림노트북'으로 명명됐다. 학생들에게 제공한 노트북은 가정에서는 자기주도학습용, 학교에서는 수업용으로 각각 사용하는 등 디지털기기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하지만 사업 시행 전부터 제기됐던 준비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효과도 반쪽에 그쳐 실망스럽다.
사설
제민일보
2023.12.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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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경제의 불황이 심상치 않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통계청 등 전문기관들의 진단 결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불황의 터널에 갇힐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말 고금리·고물가·고유가로 촉발된 악재가 쉽사리 해소되지 않으면서 지역 핵심산업인 관광·건설업 부진이 내년 지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관광은 항공편 좌석수 감소에 따른 내국인관광객 감소, 건설은 민간투자 위축으로 고통이 적지 않다. 지역경제의 비상등이 켜지면서 제주도·도교육청 등 도내 공공기관의 지방재정 조기집행이 시급하다. 최근 제주도의회 심의·의결
사설
제민일보
2023.12.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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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현행 전력시장은 실시간이 아닌 하루전에 다음날 필요 전력량을 미리 예측해 거래하고 있다. 문제는 당일 생산하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풍력·태양광 등 발전시설을 강제로 멈추는 출력제어로 도민 등 소규모 민간사업자들의 손실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내년 2월부터 출력제어가 가장 심한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재생에너지 입찰 및 실시간 시장제도'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전력거래소는 실시간 가격입찰제도로 당일 생산 재생에너지가 15분 단위로 96차례 거래됨으로써 출력제어 해소에 도움이 될
사설
제민일보
2023.12.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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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지역 대형병원들과 경쟁하는 구조적 문제로 제주대병원의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고배를 마셨다. 상급종합병원은 난이도가 높은 중증질환 의료를 전문으로 시행하는 종합병원이다. 보건복지부가 2011년부터 3년마다 지정하면서 전국 45곳이 선정됐지만 제주는 지난 4기까지 전무하다. 이에 따라 도민 수만명이 매년 중증질환 진료를 위해 서울 등 수도권지역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서 원정진료비용만도 1000억원을 넘는다.도민들의 원정진료 불편이 심화되자 제주도는 제주대병원을 후보로 삼고 오는 2027년 제6기 상급종합병원 도전에 나섰
사설
제민일보
2023.12.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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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여행업체들은 관광산업의 첨병과 다르지 않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딛고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가이드 역량 강화로 침체된 관광산업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관광진흥법을 어기는 일부 몰지각한 여행업체들의 불법 상혼이 잇따르면서 제주관광의 신뢰도 및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어 걱정스럽다. 제주시지역만 해도 2021년 76곳 88건, 2022년 50곳 62건 등 2년간 127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될 정도다. 불법 상혼은 행정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아 여행업계 내부의 자정이 시급하다. 제주시가 올
사설
제민일보
2023.12.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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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보호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도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 제주지역은 반려동물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길거리나 공원 등지에서 반려동물과 보호자와 비반려인이 함께 하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개물림 피해나, 짖음 소음, 대소변 방뇨 등 문제로 크고 작은 마찰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제주에서 버려진 유기동물은 5296마리에 달하는 등 또 다른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반려동물 복지가 실현되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려동물 에티켓은 기본이다. 우선 반려인
사설
제민일보
2023.12.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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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제주도는 보조금 부정수급 신고를 연중 받고 있다. 하지만 도내 비영리 민간단체의 청소년 보호시설 국고보조금 부정 사용을 제보한 내부 직원의 동료들이 일자리를 잃는 불이익을 받게 돼 유감스럽다. 제주도는 가출 청소년 보호시설이 가족을 유령직원으로 등록해 억대 보조금을 부정사용하다 내부 직원의 공익제보로 경찰에 입건되자 해당 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해당 단체는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자 지난달 30일 '내부 고발로 인한 법적제재 사유'를 이유로 오는 15일부터 청소년 보호시설의 폐쇄를 알렸다. 문제는 경찰의 민간단체
사설
제민일보
2023.12.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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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공론화가 오히려 도민사회에 혼란을 부추길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그동안의 공론화 결과를 도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보고하는 자리에서도 최종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에서는 '시군 기초자치단체'와 '3개 행정구역'이 선택된 것과 달리 행정체제개편 공론화 최종보고회에서 '행정시장 직선제'와 '4개 행정구역'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기 때문이다.어떤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을 진행했으면, 현재의 장점과 단점, 미래의 기대와 위협 요인을 분석한 이후에 최적안을 도출해야 한
사설
제민일보
2023.12.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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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6월부터 추진할 유보통합정책의 후폭풍이 적지 않다. 유보통합은 현재 교육부·교육청 소관 유치원과 보건복지부·자치단체 소관의 어린이집 운영을 교육부로 일원화하는 것이다. 유아 교육 유치원과 보육 담당 어린이집의 관리체계를 통합하겠다는 것이지만 현장 교사들의 반발이 적지 않다. 유보통합이 학력인구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임에도 교육부가 유치원 교사 등 현장 의견을 무시해 '졸속통합' 우려가 적지 않다.제주에서도 유치원 교사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도교육청이 선제적 갈등관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유치원
사설
제민일보
2023.12.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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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성 폐기물이란 썩는 쓰레기로 음식물 쓰레기, 감귤박, 폐사어 등을 망라한다. 이들 폐기물은 유기물을 많이 포함하면서 미생물에 의한 분해과정에서 오염 부하량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폐기물보다 처리가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2012년까지는 매해 4만t이 넘는 감귤박이 해상투기로 처리됐지만 바다오염 문제로 전면 중지된지 10년이 넘었다. 매립하는 경우도 부패되는 과정에서 토질과 지하수오염문제를 야기했고, 소각하는 경우에도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대기를 오염시키는 상황이다.현재 제주에서만 감귤박이 매년
사설
제민일보
2023.12.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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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주민투표법상 지방자치단체 폐지 및 설치에 따른 주민투표 실시 요구권은 행정안전부 장관에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도민의 자기결정권 측면에서 제주도지사 역시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따른 주민투표를 행안부장관에 요청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추진중이다. 반면 행안부 반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제주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미루면서 내년 4월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실시할 예정인 주민투표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관측됐다.이처럼 기초단체 도입의 주민투표 무산이 우려되면서 제주도행정체제개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도가 기초자치단체 도입 모형을 결정해
사설
제민일보
2023.12.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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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태민안과 도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한라산신제는 일제강점기의 강압으로 중단됐다가 2009년 제주시 아라동주민자치위원회가 재현했다. 또 2012년 제주도의회가 제정한 관련 조례에 따라 도지사가 당연직 초헌관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기독교 신자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14~2017년 도지사 재임 7년간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조례에 재정된 초헌관을 맡지 않아 도의회를 중심으로 '한라산신제 홀대론'이 제기됐다.당시 원 지사가 "문화 관용성의 하나로 너그러이 선처해달라"고 도민사회에 부탁하면서 한라산신제 홀대론은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
사설
제민일보
2023.12.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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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등봉·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천문학적인 재정 부담으로 20년간 매입하지 못한 전국의 도시공원내 사유재산권 침해와 난개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해법이다. 민간업체가 사업비를 부담해 공원내 사유지 매입후 30% 개발 수익으로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민간특례사업을 도입했다. 제주도 역시 2020년 오등봉·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대상자를 선정하면서 수천억원의 사유지 매입 부담을 덜었다.하지만 지난 3년간 물가 상승과 금리·공시지가 인상에 따라 민간업체가 기부채납할 공원시설 조성 사업비도 2배 이상
사설
제민일보
2023.12.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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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현안 중 하나가 청년층 인구 유출이다. 수도권을 향한 청년 이탈이 이어지면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지역 생존조차 어려울 정도다. 실제로 제주는 2013~2017년 5년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황세에 힘입어 청년 순유입 인구가 증가했다. 하지만 전임 도정의 기업활동 규제 강화로 2018년부터 일자리 부족 및 생활 인프라가 하락하면서 청년 이탈이 가속화, 지역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은 올해초부터 만 19~39세 청년 연령층의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게 정책·예산을 지원하는 '제주형 청년보장제'를
사설
제민일보
2023.12.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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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할 '유보통합정책'은 유아 교육을 맡는 유치원과 보육 담당의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것이다. 교육부 소관인 유치원과 보건복지부·지방자치단체 관장 어린이집의 이원화 체계를 일원화하는 것이 골자다. 그 첫걸음으로 복지부와 지자체가 관할하는 어린이집 관련 예산·인력을 내년까지 교육부·교육청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정부는 1995년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논의됐지만 매번 실패한 유보통합정책을 28년만에 다시 꺼냈다.정부의 유보통합 재추진은 학력인구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어린이집·유치원 폐원 수 증가
사설
제민일보
2023.12.07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