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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잇따라 자행되고 있는 극우 세력의 4·3 망언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처벌 조항을 담은 4·3특별법 개정 처리 협조를 국회에 요청했다.김 의장은 29일 강경흠 의원 징계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제41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4·3 추념식을 앞두고 왜곡된 역사관에 기반해 4·3을 뒤흔들려는 시도에 대해 도민사회가 분노하고 있다"며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4·3진상조사 결과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정부가 정의하고 국회가 인정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3.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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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방송사를 통해 10대에 부모가 된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이 방송되면서 우리 주변의 '청소년부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처음부터 '청소년부모'란 이름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흔히 중·고등학교 때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된다고 하면 문제아, 사고 친 청소년쯤으로 치부해 버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21년 「청소년복지 지원법」이 개정되면서 청소년부모를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가 모두 청소년인 사람'으로 정의되어 법적 지원 근거가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2022년 6월부터 저소득층 청소년부모를 대상으로 '청소년부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3.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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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사람에게 남기는 흔적은 나이이기에 요즘 삶의 사이클을 생각하게 된다. 나 또한 어느덧 중장년에 속하게 되면서 문득 세상 물정 신경 덜 쓰고 걱정이 적었던 젊었을 때가 떠올랐다. 동시에 장년에 접어들면서 지나간 전성기에 대한 미련, 다가올 노년기에 대한 걱정으로 생각이 복잡해졌다. 비단 나 자신뿐 만 아니라 많은 중장년 여성들이 그럴 것 같다. 더군다나 강인함과 독립성을 지닌 우리 제주 여성들이야말로 여성 일자리의 질적 수준이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을 담당하는 강한 여성상으로 인식되었기에 중장년이라는 나이가 가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3.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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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희생자 유족의 뒤틀린 가족관계를 정정할 수 있도록 4·3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가족관계 관련 행안부 용역에서 제주도가 소외되는 등 후속 절차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는 9일 4차회의를 개최하고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 제주4·3평화재단,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4·3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이날 4·3특위 위원들은 관련 기관들이 추진하는 올해 계획과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설치 등 당면 과제들에 대한 추진상황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3.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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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어디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자연 그 자체가 아름답고 마음에 평온함을 준다. 그래서 관광객들은 '평화의 섬'이라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대정 송악산 둘레길은 왼쪽으로 형제섬과 우뚝 솟은 산방산, 오른쪽으로는 마라도 섬을 앞에 두고 바다의 출렁이는 파도소리에 맞춰 하늘에선 다이나믹한 구름이 무대인양 펼쳐지는 곳이다. 이런 곳이 전쟁으로 인한 아픔을 품고 있다. 대정 송악산 일대는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근원지이면서 산이수동 해안동굴에서 자살특공병기 신요(폭탄실은 소형선박)를 제작하여 마지막까지 연합군에 투항했던 곳이다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3.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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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國技)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우리가 종주국이다. 전세계 212개국이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원국이고, 태권도수련생은 1억명으로 추정될 정도로 세계적인 '무도'이자 '스포츠'다.20대 젊은 시절부터 30여 년간 태권도 사범으로서 자라나는 제주의 미래세대에 태권도 정신과 인성 함양 교육을 사명으로 삶을 살았다. 태권도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근현대사에 제주가 '태권도'를 매개로 남북평화의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것 또한 자랑스럽다. 그러나 그러한 역사적 사실과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이들이 제대로 인식하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3.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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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차 산업 인력난과 항공료 급등, 인구 감소 등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도정의 위기 관리 능력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27일 제413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 기획조정실, 특별자치제도추진단 등으로부터 주요업무 보고를 받았다.이날 더불어민주당 한동수 의원(이도2동을)은 "농어촌 인력 수급, 항공좌석난 등이 가장 큰 현안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그런데 제주도 정책 방향과 업무계획에는 이에 대한 부분이 전혀 담겨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제주지역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어촌 현장의 인력난
제주도의회
신승은 기자
2023.02.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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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법정 문화도시 재추진 과정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제주시는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선도도시 지정 재도전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정부에서 문화균형발전과 지역주민 문화 향유 확대 등을 위해 선도도시를 지정, 지원하는 사업이다.정부는 지난해 12월 8일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공모로 권역별 7개 내외 지역을 선정해 4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한다.제주시는 2016년부터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진행했지만 지역별 균등한 사업 배분 등을 이유로 2·3차 문화도시
제주도의회
김은수 기자
2023.02.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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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이어진 가스요금의 인상은 올겨울 '난방비 폭탄'이 되어 우리 제주도민의 생활과 지역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1월 제주도시가스 주택용 요금은 단위당 24.3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9.2% 상승하였다. 이 밖에도 전기,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 이 잇따라 상승하며 도민이 체감하는 공공요금 부담은 더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제주도는 올 상반기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택시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저렴한 가격의 공공요금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공공요금의 낮은 원가보상률은 향후 공공서비스 생산에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2.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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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대유행한 지난 3년간 관광산업은 위기와 기회를 넘나드는 혼돈의 시간이었다. 내국인 관광객은 증가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코로나 엔데믹 시점에서 내국인의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연일 커지면서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중앙언론에서 제주관광의 질적 하락, 바가지 요금 등의 보도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며 제주관광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대체할 해외시장에 대한 전략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특히, 업계 간 양극화로 지역경제의 선순환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2.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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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정됐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5년 만에 도의회에 제출됐다. 당시 핵심 개정내용은 지하수의 보전과 난개발 방지를 목적으로 공공하수관로에 연결해야 개발행위 허가를 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규정으로 인해 자본이 있는 건축주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공공하수관로로 연결하면 공동주택이나 숙박단지 등 제한 없이 건축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도내 공공하수처리시설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또한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에 대한 공공하수도 연결 문제도 하수도법에 맞지 않다는 등의 논란을 야기했다. 결국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문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2.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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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모이는 곳, 역사가 숨쉬는 곳, 미래가 보이는 곳', 다름 아닌 우리나라 국가기록원의 슬로건이다.'기록'을 '정보','역사','미래'로 비유하며 국가기록원의 존재이유를 말한다.미국은 어떨까? 미국 행정부의 공문서들을 이관해 보존하고 있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의 모토 중 하나는 바로 "민주주의가 여기서 시작된다(Democracy starts here)"라는 글귀다. 그도 그럴 것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록물들이 1776년 독립선언서,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2.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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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한권 의원(일도1·이도1·건입동, 더불어민주당)과 이상봉 의원(노형동을, 더불어민주당)은 비회기 기간을 활용해 30일부터 31일까지 타 지역 주민자치대학 선진사례를 조사한다.한권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 및 조직개편 조례 심사에서 기존 인재개발원의 도민 사회교육 기능을 평생교육장학진흥원으로 이관하고 명칭을 공공정책연수원으로 변경하고 있다.한 의원은 또 강원 및 전북 특별자치도 출범에 대비해 제주만의 차별화된 특별자치 전문교육·연구기관으로서 재정비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를 위한 제주형 주민자치대학 제도설계를 위해 이번 사례조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1.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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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의장을 비롯한 제주도의회 의장단은 30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사카부 및 재일제주인 1세대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의장단은 이날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사카부(단장 이원철)에 이어 산보람 노인요양시설(이사장 고경일)을 잇따라 방문하고 고향사랑 실천을 위해 어려운 삶 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제주를 지원했던 재일제주인 1세대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또 보은 및 선양을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논의한 후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경학 의장은 "이제는 재일제주인 어르신들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갚아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1.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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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가 어느덧 1월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제주도와 제주교육청도 검은 토끼해의 의미를 담아 번창과 풍요로운 한 해를 차근차근 준비해서 실행해 나갔으면 좋겠다. 지난 12월 제주교육청은 김광수 교육감 재임 기간에 추진할 제17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제 제주미래교육의 방향이 정해진 만큼 제주교육가족 모두가 똘똘 뭉쳐 제주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에 매진해야 한다.김광수 교육감 공약 중 제주교육가족과 약속한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되는 학교 신설 혹은 전환 공약도 5개교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교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1.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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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도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지난해는 여전히 코로나19가 휘몰아쳤고, 신3고로 도민들의 민생이 무척이나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022년 7월에 개원하면서 도민의 일상을 회복시켜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시작했습니다. 45명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원들의 다양성이 발휘되도록 '조정형 의장', '관리형 의장'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의회 사무처 내부적으로는 팀별 차담회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01.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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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학생들에게 '삶의 힘'을 키워주는 것이다. 세상이 제아무리 빠르게 변화하든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자질과 능력과 또 타인과 함께 협조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풍부한 인간성이다.2022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이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가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데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 중에 민주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 협력을 실천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우리 학생들이 배려, 소통, 협력,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2.12.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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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을)은 23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박정숙) 제주아동권리기자단으로부터 '우리들의 우상' 감사패를 수상했다.강철남 의원은 2019년부터 '아동의, 아동에 의한, 아동을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아동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경청하며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를 위한 제도 마련에 노력해 왔다.특히 아동의 놀 권리 제도화를 위해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제주특별자치도 아동의 놀 권리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무장애통합놀이터 설치를 위한 토론회 개최, 통합놀이터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2.12.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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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기는 청년기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중간시기다. 인간이 태어나 청년기를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습득된 삶의 연륜과 지혜가 무르익는 시기이다. 동시에 노년기의 삶의 질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즉, 인생의 전반기에서 후반기로 전환되는 격정적인 시기인 것이다.도내 장년층(50~64세)은 약 24.7%로 제주 전체 인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년층까지 합산한 중장년층(40~64세)은 제주 인구의 약 40%에 이르고 있다.제주 유입 인구중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90%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1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2.12.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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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겨울을 난다'가 있다. 여기에서 '난다'는 통과한다는 뜻이며 견딘다는 뜻이다. 또한 살아남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혹독한 추위를 동반한 겨울을 견디어 따뜻한 봄이 올 때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말이 '난다'이다.겨울은 가혹한 계절이다. 곰을 비롯해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활동을 멈추고 긴 동면에 들어간다. 생존을 위한 방안이다. 인류에게도 겨울은 항상 혹독했다. 가정에서 부부가 가득 쌓인 장작 앞에서 흡족한 웃음을 짓는 장면은 우리 영화에서 흔한 클리셰이다.첫눈의 낭만이나 눈이 가득 쌓인 은빛 설경의 경이를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2.12.14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