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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 곱곡 삼 거릴 땐 가시아방 봐도 조롬팍으로 절다보리가 다 익엉 곱아져 불민 보리낭이 다 굽어졍 비기가 막 심들어부난 곱기전의 재기 비여사 는 거라부난 일손이 막 를엇은 시인디 영 때 지일 잘 모셔사 는 가시아방을 봐져도 반가와 수가 엇은 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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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5.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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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서남쪽 끝 대정읍 모슬포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20여분 운항하면 섬 속의 섬, 가파도를 만난다. 가파도는 마라도와 송악산 사이에 위치한 섬이다. 모슬포항에서 직선거리로 5.5㎞ 떨어져 있다. 동서의 길이 1.5㎞, 남북의 길이 1.6㎞로 섬의 둘레는 5㎞로 걸어서 1시간 30분 남짓이면 가파도 일주가 가능하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모슬포 해안, 송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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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남 기자
2011.05.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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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어머니가 숨겨놨던 꿀단지를 꺼내 어머니 몰래 손가락에 꿀을 찍어 먹었던 기억. 이른 아침 아내가 전날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의 속을 달래주기 위해 만드는 꿀차. 누구나 꿀에 대한 추억은 하나씩 있을 것이다. 꿀은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귀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최근 서귀포 지역 양봉농가들은 말갛고 향긋한 밀감꿀 채밀에 여념이 없다. 채밀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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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형 기자
2011.05.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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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우린 쉽게 잊는 건가? 해방공간, 신촌 바다 위로 동동동 떠오른 나무조각들. 아이들은 그 조각들을 붙잡고 헤엄을 쳤었다. 신한은행 전신인 일본 전 관서흥은 이사장 이정림. 그에게 유년의 기억은 또렷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였다. 아하! 그게 모교 건물 목재들이었음을 안 것은. 자신이 태사른 땅에 중학교를 짓는다며 한 재일동포가 고향에 보내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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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선
2011.05.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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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 어른덜 더위 피는 건 동네 안에 신 폭낭 그늘이라마씸장기 두멍 놀거나 사름덜 구경멍 인멍 헤 싯기도 곡 벳 과랑과랑 나는 름 뒈영 방때민 아의덜은 제열이영 밤부리영 잡으레 뎅기당 냇창물에 들엉 노는 게 요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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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5.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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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은 동서고금의 미술, 사진, 건축, 연극, 영화 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거기에 얽힌 문화를 이해하고, 예술사회학적인 담론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제주 예술과 세계적인 예술이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어떤 사건이나 맥락에서는 그것이 매우 유기적인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21세기는 어떤 세기보다도 문화와 소통이 중시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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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자
2011.05.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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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일본방문 아스파라거스 재배법 터득 고소득·수출 가능 감귤 대체작목 '안성맞춤'자비로 교육·시험재배 실시…농가확대 꿈꿔어떤 일이나 사상에서 다른 사람보다 앞선 사람을 우리는 '선구자'(先驅者)라 부른다. 농업부문에서도 이 같은 선구자의 길을 걷는 이들이 많다. 특히 이들은 수많은 실패에도 불구, 강한 의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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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남 기자
2011.05.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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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보리 향에 실려 바람이 보인다. 형태도 색깔도 없는 그 것은 마음의 눈을 열어야만 보인다. 발바닥을 타고 올라오는 길의 느낌, 따스했다가 다시 선선해지는 기운은 지금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다. 따끔 따끔 손끝을 간질이는 것이 초록색이고, 알싸하니 취하는 기분은 노란색이고, 꺼칠꺼칠 단단한 촉감은 검정에 가까운 제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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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미 기자
2011.05.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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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근원은 중국연태의 곤륜산에서부터 시작한다. 곤륜산의 제 3맥이 동방으로 힘차게 뻗어 백두산에 맺히고 그 맥이 다시 남쪽으로 뻗어 금강산을 수놓아 일만이천봉이 솟아나고 이 지맥이 남해의 다도를 지나 제주 한라산에 이른다. 이러하니 한반도의 지세가 동은 높고 서는 낮아 동출서류하는 물줄기가 순행하는 수국을 이루는것이 용을 따라 물이 흐르는 순수국의 지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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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5.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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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형태 봉우리·화구·알오름 등 복잡함이 특징등반에 1시간 제주시 왕복포함 2시간이면 충분거미오름은 멋은 역동성이고 맛은 다양성이다. 거미오름은 우선 3개의 주봉오리, 즉 '빅3'가 어깨를 맞대어 전체적인 모습을 형성한 뒤 수많은 '알오름'을 거느리는 힘을 보여준다. 거미오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용암류를 성산읍 수산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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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기자
2011.05.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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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경관’ 들어불민 셰곗 사름덜 하영 왕 더꺼지민제주 문환 더 사라져불 것사 아닌지 모르커라마씀 세상엔 하고 많은 사물덜이 신디, 그것엔 일름이 신 것도 잇고, 읏은 것도 셔마씀. 이초록 세상에 널어젼 이시멍도 어떤 건 일름이 싯곡 어떤 건 일름이 읏은 건, 그 사물이 임잴 잘 만나신가 못 만나신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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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5.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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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동쪽 마을 '열운이'에는 전설이 있다. 열운이에는 혼인지라는 연못이 있다. 고·양·부 삼신인이 열운이 바닷가인 화성개로 떠 밀려온 나무상자 속의 세 처녀와 각각 혼인지에서 결혼했다는 이야기다. 열운이는 현재의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를 지칭하는 말이다. 삼신인이 처녀를 맞아 혼례 맺었다고 해서 마을 이름 열운이는 삼성신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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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남 기자
2011.05.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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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지 않은 사육 환경에서 최고마 생산지난 2008년 10월 서울 경마공원에서 국내 경마역사상 열번째로 은퇴식을 갖고 경주로를 떠난 명마 '제이에스홀드'를 길러낸 정성목장 대표 임상윤씨(58·중문동). 그가 최고의 경주마를 생산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제이에스홀드'는 지난 2007년 뚝섬배(GⅢ) , 코리안더비(GⅠ), 농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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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형 기자
2011.05.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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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아부오름 분화구 위로 인간들이 서 있다. 나무처럼. 파노라마로 찍은 이 사진가의 눈은 파랗다. 부리부리한 눈매, 익살, 진지한 표정이 일품인 '한국통' 프랑스 사람. 한때 한불합작 영화의 자막엔 그의 이름이 반드시 올려져 있었다. 프랑스에서의 촬영 때 그의 도움을 받지 않은 영화가 거의 없다는 말씀. '불란서 한국문화원!' 프랑스에 살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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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선
2011.05.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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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 것만 는 시상요세 오름에 댕기당 보문 삭다리영 낭 거시령 내분 거영 막 데며져도 져가는 사 하나토 어서. 거뿐이라. 소낭 아래 강 보민 솔닙이 드러눵 둥글어시문 좋암지기 휘왓영 ‘아이고 이거. 엿날 타시민 깨도 안 남아실 거여마는, 요센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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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5.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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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동안 세 차례 감옥생활, 다섯 차례 유배, 총 유배기간 30년 스님의 말씀을 교훈적으로 자신의 인생에 이입시킨 「산지사기」# 권력 투쟁인 당쟁"갑(甲)이 옳다고 내세우는 것을 을(乙)이 죄주고, 을이 의롭다고 말하는 것을 갑이 또 악하다고 뒤떠드니, 이러고서야 명의(名義)가 떳떳함이 있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옛날부터 붕당(朋黨) 싸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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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5.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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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딸기 수확체험 프로그램 3년만에 제 궤도올해 3500명 방문 예상…내년 5000명 목표 세워초등생에 딸기 잼 만들기·딸기화분 무료분양 계획"지금은 체험관광이 대세입니다. 도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농산물 수확체험은 결국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한 하우스 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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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남 기자
2011.05.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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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얘기를 해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도 어렵고, 일에 쫓기다보니 그럴 시간도 모자라고…" 어깨를 잔뜩 구부린 한 아버지의 목소리에 공기가 무거워진다. "괜찮다"는 말만으로는 모자란 부분이 많다 느낀 사람들이 끄덕거림까지 보태진다. 처음부터 '누구'라 정해진 것도, 그렇다고 내 몫이라 손을 든 것도 아닌데 평범하게 사는 일조차 어려운 현실이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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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미 기자
2011.05.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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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동쪽으로 뻗어 내린 지맥은 크게 네갈래로 분맥한다. 그중 한갈래가 사라, 성널, 물오름으로 이어지며 성불오름을 거쳐 비치미오름으로 이어진다. 사라오름에서 뻗어가는 무수한 용의 줄기맥중 동사면 송당 한복판에 자리를 튼 용이 비치미오름인게다. 서사면으로 천미천이 행수하고 서북으로 등을 기대고 북동을 향해 두손 모아 공손히 절하는 무녀의 형상을 하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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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5.0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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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년 몽골의 제주목마장 시작된 '수산평' 품어제주시서 대략 44km·정상 왕복에 45분이면 충분대수산봉은 눈으로 확인하는 현재와 머리로 헤아리는 역사가 어울려 있는 오름이다. 대수산봉은 비고가 97m로 높지 않으나 정상부에서의 경관은 도내 오름 가운데 압권이다. 한마디로 풍광의 종합선물세트다. 경관의 절반인 바다쪽은 성산일출봉과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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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기자
2011.05.04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