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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어른덜은 무사 보리곡 감저만 심어신고제주의 땅은 화산이 터젼 생긴 메뜬밧이 하곡 비료가 읏은때라 쉐와 을 기르멍 쉬덜 똥 오줌 싼 쉐왕이나 마귀의 걸름광 돗통시 걸름이영 오줌항에 사름덜이 싸논 오줌이 그때 귀중 걸름이라 십주. 경난 매해 용시(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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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5.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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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제주는 제주목과 대정현, 정의현 등 1목 2현 체제였다. 일제 강점기 제주는 행정체제의 변화를 겪었다. 일본은 1905년 을사조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했다. 이후 통감부를 둬 내정을 간섭하다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의 통치권마저 강탈해 버린다. 전국적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된다. 제주는 대정·정의군이 폐지되고 제주군 단일군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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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남 기자
2011.05.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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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쿵'했더니 장단이 되고, 슬쩍 "아"따라 했더니 노래가 된다. 늘 하던 것들을 '음악'으로 모았더니 "잘 한다" 자신감이 된다. 태어나면서 '중복장애'란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 했던 아이들이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또래 아이들 보다 더디게 표현하는 법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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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미 기자
2011.04.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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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혈봄날이 가부난 산디 막 지쳐뵈우다. 삭신이 싹여마씀. 숨이 곡 기력이 엇고 못 지치난 빈혈인가 마씀. 빈혈 잇이민 안색이 나쁘곡 퍼렁여뵙네다 마는 다 빈혈은 아니우다. 벹디 댕겨나민 안색이 나빠도 모릅네께. 눈두께 뒛사봥 허영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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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4.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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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뛰어난 천재시인, 자주독립사상 견지한 인간성 소유자「남명소승」 기행문학 백미, 16세기 제주 문화 연구에 중요 자료# 황진이 무덤에 제사를 지내다 백호(白湖) 임제(林悌, 1549~1587) 하면,《남명소승(南溟小乘)》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청초(靑草) 우거진 골에 자느냐 누웠느냐. 홍안(紅顔)은 어디가고 백골(白骨)만 묻혔으니 잔 받아 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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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4.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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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에 등반 한라산 남성·여성 양면성 갖춰 엄대장, 그에게 한라산은 가슴 뛰는 이름이다. 고교 졸업 10대 후반에 처음 한라산을 만났다. 산에 다니는 선배와 함께였다. 또다른 세상이었다. "대한민국에도, 더구나 섬에도 이런 큰 산이 있구나, 멋진 산이 있구나 매우 인상 깊었죠. 여성적이면서도 남성적이고,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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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선
2011.04.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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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의 얼굴앞 길지를 중심으로)풍수지리는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하늘과 땅의 운기를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학문이다. 우주의 모든 만물은 음양의 조화로 이루어진다. 음에 해당하는 여자와 양에 해당하는 남자가 서로 만나야 자손을 낳을수 있는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음에 해당하는 산과 양에 해당하는 물이 서로 어울려 배합되는 곳에서 혈이 이루어진다. 자연의 이치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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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진
2011.04.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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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악의 멋은 나눔이고 매력은 정이다. 2개의 오름 가운데 높다는 대병악도 비고가 132m에 불과한 데도 대병악과 소병악은 용암류를 분출, 폭 1.5㎞·총 연장 9㎞의 '상창·화순곶자왈'을 만들었다. 제 몸집을 키우기보다 나눔으로 더 큰 식생의 보고를 탄생시킨 것이다. 또한 병악은 혈육의 정이 느껴지는 오름이다. 동생 소병악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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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기자
2011.04.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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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월보름 물찌옌 도둑질 생각나민 집이 든다음력으로 보름광 그믐날은 물이 잘 싼뎅 영 물찌옝 다. 일곱물광 물 때가 지일 물이 하영 싼다. 경허난 물찌가 뒈민 집집마다 사름덜이 바릇잡젱 바당더레 음박질 다.물찌 중의서도 삼월보름 물찌가 지일 물이 잘 싸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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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4.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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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실학사상이 꿈틀대더니 1876년 조선왕조는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체결해 문호 개방을 맞게 된다. 개항으로 일본 등 외국 상인이 조선왕조 체제는 흔들린다. 갑신정변, 동학혁명, 갑오개혁 등을 거치며 조선의 봉건사회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른바 개화기에 접어들면서 교육에도 근대화 바람이 분다. 개화기 이전까지의 교육은 유학 중심의 교육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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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남 기자
2011.04.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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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와 정돈되지 않은 주변환경 등으로 인해 주민 민원에 시달리던 양돈 농장이 변하고 있다. 양돈장 입구부터 잔디밭과 연못, 잘 조성된 조경수, 다양한 그림으로 외벽을 장식한 양돈장 돈사. 최근 변하고 있는 도내 양돈장의 모습이다. '양돈장은 더럽고 냄새난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양돈장 주변 환경을 전원주택 정원을 관리하는 것처럼 하는 아름다운 농장 선도 농가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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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형 기자
2011.04.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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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勢)가 머물고 형(形)이 우러르며 앞에는 물이 흐르고 뒤에는 봉이 있어 용(산)이 머리를 틀고 청룡과 백호가 서로 감싸 호위하고 주산과 객산이 서로 영접하며 산수가 조화를 이루어야 평온한 길격산이다. 굽어서 가운데 쌓인것을 용의 복(腹:배)라하고 그 배꼽은 깊게 굽어 움푹하기에 금과 옥같이 소중하다. 용의 코와 이마는 길하고 번창하는 곳이니 온전히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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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4.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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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날부터 리랑은 셔도 치랑은 읏덴덜 아나십주. 치랑이 번찍게 읏어시랴마는 리랑 큰것 만이사 당췌 안되여노난 경덜 아실텝주. 그때나 지금이나 부모식간 랑이사 크게 틀리지 안주마씸. 어멍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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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4.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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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풍토와 민속, 당시 도민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그려내고 있어현실주의 시 , 제주 거지 주제로 시 쓴 것 매우 드문 일# 과거 볼 때 먹점을 치는 석북 제주바다를 오갔던 수많은 관리(官吏), 적객(謫客), 문인(文人)들은 저마다의 위치에서 시문(詩文)을 지었다. 그들의 문집은 오늘날 제주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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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4.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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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도내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제주에서 아열대 작목인 망고 등을 재배하는 농가가 증가, 농가소득을 올리는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온난화 현상이 또 다른 기회가 되고 있다. 제주에만 존재하는 지하공기를 활용해 냉·난방을 할 수 있는 지하공기 히트펌프 시스템을 도입해 아열대 작목 재배 걸림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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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형 기자
2011.04.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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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표정이 밝아진다. 손끝이 벌개 질 만큼 몇 날을 끙끙댔던 결과물의 느낌이 '묵직'하다. 이제 봄인데 벌써부터 올 겨울 찬바람이 두렵지 않을 정도다. "너무 고와요"하는 자원봉사자의 말에 어깨가 으쓱, 시력을 잃고 나서 처음 느끼는 감정에 작은 희망 하나가 속이 꽉 찬 열매를 맺었다.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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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미 기자
2011.04.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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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연서 멩글아진 제주말 아껴사 주이제는 제주말덜 잘 정리곡 체계를 객관적으로 세왕연시럽게 쓰는 일이 제주 정체성 살리는 일이라마씀우리 제주말에 ‘닁끄리다/닁끼리다’렝 는 말이 이서마씀. 그 뜻은 바닥에 늣이나 쉐똥 닮은 미끌미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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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1.04.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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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의 멋은 역동성이고 가치는 역사성이다. 약 7000년전에 분화, 도내 오름 가운데 아주 젊은 송악산 정상의 분화구는 지금이라도 다시 불끈 터져오를 것처럼 생명력이 넘쳐난다. 송악산은 도내 3개의 수성화산 가운데 유일한 이중화산체일 뿐만 아니라 사람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을 산출, 화산지질학 및 고생물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더욱이 송악산 주변은 해안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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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기자
2011.04.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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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일 제주시 소재 도평초등학교와 해안초등학교가 분교장에서 본교로 승격됐다. 도평초와 해안초의 본교 승격은 마을 주민들의 학교 살리기의 결실이었다. 이들 학교는 올해 분교장 운동회가 아니라 학교 운동장에서 운동회를 열어 그야말로 마을 공동체의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대부분의 학교는 마을 공동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려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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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남 기자
2011.04.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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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을 띠는 제주산 '홍해삼(紅海蔘)'이 중국 식탁을 넘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제주도내 한 양식장에서 생산된 홍해삼 2t이 중국 청도 시장으로 수출, 가능성의 첫걸음을 뗐다.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며 고급 음식으로 한국·중국·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홍해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중국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영어조합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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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남 기자
2011.04.04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