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학년·학력 갖추기 평가

내 아이의 성적은 어디쯤일까.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항인 ‘제 학년 제 학력 갖추기 평가’결과가 25일 발표됐다.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있긴 있지만 자녀의 학력 수준을 가늠해볼‘유일한’기준인 만큼 학습방법 개선에 효과적인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도내 초등학교 3학년에서부터 고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03학년도 2차 ‘제 학년 제 학력 갖추기 평가’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본학습목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 학년 제 학력 갖추기 평가’는 국가수준의 성취기준에 의해 기초문항 20%, 기본문항 60%, 심화문화 20%의 비율로 문제가 출제됐다.

결과 분석 결과, 초등학생의 경우 과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80점 이상 상위권에 집중됐다. 반면 50점 미만의 ‘중하’나 ‘하’에 분포한 학생은 학년·과목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체의 10%미만에 불과했다.

3학년 사회과목이 평균 86.4점으로 가장 높았고, 6학년 수학은 평균 72.6점으로 가장 낮았다.

중학교는 1·3학년의 경우 대부분 전 교과에서 ‘중상’의 성취수준 분포를 보인 반면 중2의 경우 수학이 평균 40.5점으로 ‘중하’수준에 머물렀다.

중2 수학의 경우 10∼19점이 전체의 16%, 20∼29점 19%, 30∼39점 16.5% 등이었고, 90점 이상은 전체의 3.2%에 불과했다.

고1의 경우는 전 과목에 걸쳐 평균점수가 ‘중상’수준에 분포돼 전반적으로 학력이 일정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가결과는 학생 개인별, 학교간, 지역간 서열화를 하지 않는 대신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상담자료나 학습부진학생반·특별보충과정 운영자료 등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