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참교육학부모회 성명·집회

▲ 전교조가 교육청 인사비리와 관련 회견을 갖고 있다. <조성익 기자>
제주도교육청 인사비리 파문과 관련해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로부터 김태혁 교육감의 퇴진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25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6일 기획관리국장의 죽음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로 부패로 얼룩진 잘못된 교육행정시스템이 낳은 비극이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기획관리국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시각 김 교육감은 외국에서 돌아와 서울에 머물고 있었다”며 “김 교육감은 (강 국장과의)통화내역을 상세히 공개해 강 국장 죽음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또 “가장 충성스러운 부하직원이 목숨을 끊었고, 교육감 자신의 거짓말과 부도덕성이 백일하에 드러난 만큼 교육감은 세간에 떠돌던 각종 의혹들에 대해 고해 성사한 뒤 스스로 물러나라”며 김 교육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최근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로 국민의 찬사를 받고 있다”며 “제주지역에서도 이에 버금가는 수사가 이뤄져 교육비리가 근절되고 교육이 바로 설 수 있길 도민과 교육주체들은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교육학부모회 제주지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김 교육감이 이번 사태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있다면 모든 책임을 져 사퇴하고, 사법당국에 출두해 자신의 비리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교조 제주지부는 26일 오후5시 도교육청에서 교사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NEIS폐기와 교육청 비리척결을 위한 교사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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