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열린‘정보화시대의 미디어환경과 여가생활’세미나.
미디어의 다양화로 간접 경험이 쉬워져 실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권리 및 기회를 침해 당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독서의 장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일 제주대 행정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정보화시대의 미디어환경과 여가생활’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

강사로 초청된 이정춘 교수(중앙대 신문방송학과)는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여가활용방법은 ‘TV시청·게임’, 그 다음이 ‘신문·잡지보기’, ‘수면·휴식’ 그리고 ‘독서’의 순이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의식없는 매체수용’으로 신문이나 잡지도 ‘읽는 매체’가 아니라 ‘보는 매체’로 수용한다”며 “잡지나 신문에서 제목과 사진이 차지하는 양이 많아지고 활자수가 줄고 여백이 늘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또 “선진국은 출판계, 도서관, 인쇄업계 그리고 정부가 독서인구 증식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 실천에 옮기고 있다”며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진국에서 배워오지 않으면 ‘무식한 한국인’으로 전락한다”고 말했다.

이 날 이 교수는 “미디어 교육을 제도교육에 도입, 독서 장려의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며 “문화인프라로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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