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이달 유치 신청서 제출 계획

‘200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놓고 본격적인 개최지 유치 경쟁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외교통상부가 공개한 평가기준에 따른 경쟁 도시들과의 장·단점 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유치 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지난 9월 구성된 APEC 제주유치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분위기 조성 활동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외교통상부의 주요 평가 기준에는 회의 시설(부대시설 포함)에 있어 경호 여건상 문제가 없는 장소로 10~12개 언어동시 통역 부스와 국내·외 기자단을 최대 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미디어센터, 정상 선언문 발표장으로 경관이 뛰어난 곳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주문하고 있다.

5000~6000여명의 외국인 회의 참석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고급 숙박시설은 물론 행사용원이나 경호 요원 등을 위한 3000명 규모의 숙박시설을 별도로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국제행사 개최 실적 등 행사운영 능력, 지방자치단체가 갖추고 있는 기반시설 및 지원 기구 구성 여부, 국가 및 지역발전 기여도 등도 주요 평가 항목.

도는 경쟁도시 등에 비해 회의 기능 중심의 컨벤션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점, 91년 한·소 정상회담 등 세 차례의 정상회담과 2001·2003 제주평화포럼, 2004년 ADB연차총회·PATA총회 유치 등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했던 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등 청정 이미지 등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 총 41명으로 구성된 APEC 제주유치추진협의회 등의 협의를 거쳐 이달말까지 개최도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