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철 교수, 법화사 학술세미나‘장보고와 법화사…’서 밝혀

윤명철 교수(동국대·해양문화연구소장)는 6일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열린 ‘해상왕 장보고대사(?∼841)와 법화사 및 법화사 일주문 중창’주제 제주법화사 제5회학술세미나 에서 “제주도는 동아시아 해양문화 발달에 적지않은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제주는 해류, 계절풍 등을 고려할 때 항로의 경유지였으며, 코어(core·핵)의 역할을 했던 다양한 문화의 집결지였다”고 밝혔다.

그는“제주도는 망망대해에서 자기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물표가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볼 때 당시 장보고 선단은 어떤 식으로든 제주를 식수, 식료품 보급지로 활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제주도는 8세기∼14세기까지 중국의 강남지역과 한반도가 교섭할 당시 직·간접적으로 경유됐을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장보고호가 제주 대포항에서 일본 오도열도까지 10일간 향해하면서 자연스러운 항로임을 입증, 장보고 선단의 제주도 활용가능성을 주문했다.

한편 윤 교수는 지난 3월 26일∼5월 1일까지 장보고호 뗏목 탐험대를 이끌고 옛 청해진을 출발, 장보고선단이 지났던 항로를 좆아 석도, 완도, 제주도, 일본 나루시마까지 대탐험을 성공리에 끝마쳤다.

한편 ㈔백제문화연구회 한종섭 회장은 영종도와 완도, 제주도(법화사) 세곳에서 발견된 주름무늬기와가 바닷가라는 해양 세력권에 의해 통치된 곳에서 발생하고 사용된, 동일한 기와 제작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백제시대의 해양문화에서 발생한 유물로서 남북국 초기(828 청해진 설립)에 중국이나 일본으로 통하는 해상권을 장악한 장보고 시대 체계화되면서 해양권에 필요한 기와를 제작 보급하였던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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