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도내 창업법인수가 지난 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건설업종이 전체 신설법인의 66%를 차지했다.<김기용 기자>


지난 6월중 창업법인수가 최근 2년간 월별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은행 제주지점에 따르면 6월중 제주지역 신설법인수는 53개로,98년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이에따라 상반기중 창업법인수도 지난해 129개보다 58% 늘어난 204개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의 법인등록이 눈에 띄게 증가,신설법인의 증가를 주도했다.6월중 건설업종의 신설법인은 전체의 66%인 35개에 달했다.올 상반기중에도 건설업종은 전체 신설법인의 40.6%인 83개가 창업했다.

건설업종이 크게 증가하게 된 것은 지난 6월3일 경쟁입찰공사와 관련,적격심사기준이 완화됐기 때문이다.10억원미만 공사인 경우 적격심사 기준 가운데 시공경험평가가 제외되고 경영상태만 평가대상에 포함된다.또한 7월부터는 신규등록 건설업체의 건설공제조합 출자의무가 해제된 것도 건설업체 급증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건설업종의 신설법인이 크게 늘면서 6월말 현재 도내 건설업체수는 일반건설업 99개,전문건설업 457개등 556개에 이르고 있다.

상반기중 신설법인의 평균자본금 규모는 지난해 1억9500만원보다 증가한 2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가장 높은 3억9200만원이었으며,운수·창고·통신업이 1억원,나머지 업종은 5000만∼6000만원대 수준에 불과했다.<김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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