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둘쭉날쭉한 기온변화로 인해 어린이 건강에 비상이 켜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최고기온이 푄현상으로 인해 26.1도까지 올라갔다가 23일에는 최고기온이 17도로 뚝 떨어지며 평년 기온을 되찾았다.

그러나 24일에는 18.7도,25일 20.1도까지 상승했으며 26일과 27일에는 각각 16.9도와 15.7도로 떨어지며 기온이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일교차도 심할 뿐 아니라 편차도 심해 최근 1주일사이 일교차는 최저 5.5도에서 최고 15.9도까지 불규칙해져 신체가 기온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감기를 앓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어나 도내 병·의원 내과와 소아과에는 평소보다 많은 환자들이 찾고 있다.

특히 불규칙한 날씨는 성인도 예외는 아니어서 콧물이나 목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와함께 일부 어린이들에서는 유행성 각결막염 증상이 심해 독감 증상과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다.

또 어린이 전염병인 수두증세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으며 영·유아들에겐 입안,손과 발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과 갑작스런 발열과 두통,구토등이 나타나는 포진성 구협염도 유행하고 있다.

특히 입안이 헐고 물집을 동반하는 수족구병으로 인해 영·유아들은 음식물 섭취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일부 질병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고 외출후 손과 얼굴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등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며 “충분한 휴식과 함께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다른 어린이들과의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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