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교 병설 7.27대1로 최고…수용시설 부족 경쟁 부추겨

초등학교 공립유치원(병설유치원)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 제주시교육청이 24일 제주시내 18곳의 공립유치원 원아모집을 마감한 결과 2.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노형교 병설유치원은 7.27대1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삼성교 4.30대1, 광양교 3.41대1 등 해가 갈수록 공립유치원 문호가 좁아지고 있다.

특히 노형지역인 경우 연동택지개발이후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공립유치원 입학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수준으로 어려워졌다.

이처럼 공립유치원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사립유치원에 비해 이용 비용이 저렴한데다 유치원에 다니면서 초등학교의 분위기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큰 작용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문제는 공립유치원 희망자에 비해 시설이 따라주지 않는데 있다. 제주시내 초등학교는 학년당 5학급 이상이지만 공립유치원의 경우 대부분 1학급 수준에 불과, 원아모집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내 어린이를 두고 있는 학부모들은 “이왕이면 적은 비용으로 좋은 교육을 시키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라며 “제주시 인구비율에 맞춰 공립유치원 시설을 확대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적극적인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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