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중이 파죽의 기세로 승승장구하며 도내 중등부 축구사상 단일팀으로서는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서귀중은 27일 김해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홈팀 김해중과의 중등부 준결승전에서 오장은이 전반과 후반 동점골과 결승골을 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수비의 핵인 강지환이 경고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된 서귀중은 미드필더를 최종수비로 기용,김해중과 맞섰으나 전반 15분 측면에서 센터링된 볼을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해 쇄도하던 김해중 선수에게 선취골을 내줘 0대1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서귀중은 전반 20분 주전 공격수인 오장은이 30여m를 혼자 치고 들어가 수비 4명을 따돌리고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귀중은 후반 들어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맹공을 퍼부었으나 오동욱 고정한 오형석의 슈팅이 번번이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30분께 측면 센터링에 이어 혼전중에 흘러나온 볼을 오장은이 통렬한 결승골로 연결,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귀중은 이날 전남 광양중을 1대0으로 꺾은 서울 영서중과 28일 오후2시 우승을 놓고 한판 격돌을 벌인다.

 서귀중의 김철웅 감독은 “팀의 주축멤버인 고문식이 결승전에 뛰지 못하지만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있어 결승전에서 맞붙게 될 영서중과도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준결승 경기전적

 서귀중 2(1-1,1-0)1 김해중
 영서중 1(1-0,0-0)0 광양중<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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