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희망 69·전입은 120명 안팎

제주도로 전입하려는 교원은 많은 반면 타 시·도로 나가려는 교원은 적어 오는 3월 정기인사에서도 교원교류가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3월 정기인사를 앞둬 타 시·도간 교류희망 교원을 파악한 결과, 전출 희망 교원은 초등 42명(유치원 3명·특수 1명 포함), 중등 27명 등 69명에 이르고 있다.

반면 제주로 전입을 희망하는 교원은 초등의 경우 매해 20명 안팎, 중등은 100명을 상회하는 등 시·도간 교원 교류의 난맥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교류지역이 같아야 하고, 중등의 경우는 전공과목 1대1 교류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실제 교류가 성사되는 인원은 극히 저조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정기인사 때 전입과 전출희망 중등 교원은 각각 136명과 13명이었지만 교류가 성사된 인원은 6명에 불과했었다.

이 때문에 타 시·도에 근무하는 제주출신 교사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교류 불균형 현상으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가 고향이면서 타 시·도에 근무하는 교원들의 애로사항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교류조건이 맞아떨어져 교류가 성사되는 예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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