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명 돌파…제정 무난할 듯

▲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가 14일 오전 10시 도민의 방에서 조례청구인명부 제출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대생 기자>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조례 제정 청구운동이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조례제정 청구에 따른 서명운동에 도민 1만5000여명이 참여, 시작 50일만에 청구인명부를 제주도에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이하 급식연대)는 1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1만1505명의 청구인명부를 도에 제출했다.

이는 제주도 지방자치 사상 처음으로 이뤄지는 주민발의 형태의 조례제정 청구라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조례제정에 필요한 법적 청구인은 7800명이지만 이날 제출된 유효 청구인수는 이보다 3000명을 웃돌았다. 무효 처리된 명부까지 합치면 참여인원은 2만명 수준에 이를 정도로 도민들의 참여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도에 제출된 청구인명부는 7일간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을 거친 뒤 60일 이내에 도지사가 도의회에 상정, 심의·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현재 4명의 도의원이 급식연대 고문이나 자문위원으로 참가하고 있고, 제주출신 3명의 국회의원들도 동참하고 있어 조례 제정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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