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중이 제5회 무학기 전국중고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도내 중등부 단일팀으로서는 최초로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한 서귀중은 28일 김해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대회 중등부 결승전에서 서울 영서중을 맞아 오형석이 혼자 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으나 2대3으로 역전패,아깝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서귀중은 전반 15분 오형석이 선취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20분께 페널티킥을 허용,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수세에 몰린 서귀중은 후반 10분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내준 뒤 다시 추가골을 허용,1대3으로 끌려가다 29분 오형석이 두번째 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끝내 동점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주전 스토퍼로서 공수조율을 도맡고 있는 고문식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서귀중은 오장은이 상대팀의 밀착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데다,선수 교체폭이 상대적으로 좁아 후반 체력저하에 따른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서귀중은 도내 중등부 사상 단일팀으로는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모두 94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결승까지 올라 제주 축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편 서귀중의 오장은은 7골로 중등부 득점상을 수상했다.

 ◆결승전 경기전적
 서귀중 2(1-1,1-2)3 영서중<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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