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환경축산물은 돼지 분뇨를 악취·병균 등이 없이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3-N 시스템'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김대생 기자>


 ㈜21세기환경축산(대표이사 이윤화)은 돼지의 분뇨를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하는 ‘3-N시스템’을 개발,보급하는 업체다.

 3-N이란 △무방류(No Discharge) △무악취(No smel) △무병균(No virus & fly)을 의미한다. 21세기환경축산에 따르면 3-N시스템을 도입,돼지 분뇨를 처리하면 돈사에 냄새는 물론 파리와 병균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분뇨 처리수의 방류 조차 필요가 없어진다.

 3-N시스템의 핵심은 21세기환경축산이 자체 개발한 환경미생물인 CMB균. 40여종이 합쳐 만들어진 복합생균인 이 CMB균은 돼지사료에 포함될 뿐만 아니라 슬러리저장조(pit)와 침전조에도 투입되는등 3-N시스템의 전 과정에 사용된다.

 이 시스템의 원리는 간단하다. CMB균을 먹은 돼지는 암노니아함량이 적은,즉 악취가 없는 분뇨를 배설한다. 분뇨는 CMB균이 들어있는 저장조와 발효조·침전조·저류조를 거치며 자연증발에 의해 부피가 20~30%로 줄어들고 성분도 ‘축산폐수’가 아닌 생물비료로 바뀐다.

 이렇듯 획기적인 축산분뇨 처리 시스템을 개발한 21세기환경축산은 지난 98년7월 설립됐고 공장과 사무실은 서귀포시 색달동 1910-2번지에 105평 규모로 들어서 있다.

 21세기환경축산은 98년 4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50% 성장한 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전년비 30여% 증가한 8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으나 달성이 힘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별도의 홍보나 선전활동을 벌이지 않았는데도 3-N시스템이 좋다는 소문이 알려지며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문의(전화 738-8338)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환경축산은 현재 도내 30여개 양돈장을 포함,강원·전라·경상·경기도등 전국적으로 100여개 양돈장에 3-N시스템을 보급,관리중이다.<김철웅 기자>


◈[인터뷰] 대표 이윤화씨


 “3-N시스템은 축산분뇨처리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의 하나다” (주)21세기환경축산 이윤화 대표이사는 자신이 개발한 3-N시스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3-N시스템의 장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대표는 “3-N시스템을 도입하면 우선 분과 뇨를 분리,여러차례 약품처리를 해야하는 기존 방식의 시간·경제적 이중 부담을 덜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수 대신 생물비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분뇨의 환경친화적 처리뿐만 아니라 돼지의 품질도 좋아진다”며“제주농업시험장 연구 결과 3-N시스템 농장의 비육돈들은 등지방 두께가 3㎜정도 얇아지는등 육질이 개선,A등급 출현율이 2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대표는 “3-N시스템의 생물비료는 전문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수용성인산 및 가리등 비료성분(5가지)와 수용성아연·철·구리등 미네량계통(8가지)의 유익한 물질은 검출된 반면 황청산화물·아질산등 유해성분은‘흔적’만 있었다”고 덧붙였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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