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도, 다음달 양해각서 체결

제주도가 ‘자동차를 제3의 디지털 라이프 공간으로’만드는 텔레메틱스 시범도시로 거듭난다. 정보통신부와 제주도는 2일 텔레메틱스 시범도시 지정과 관련한 대책 회의를 갖고 이달 중 실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 중에 양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텔레메틱스 사업은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사업으로, 이번 제주도의 ‘테스트 베드’(시험 기지) 낙점은 ‘서비스 조기 활성화를 위한 체험 기지 구축’이라는 정통부의 요구와 전파 청정 지역으로 렌터카 활용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데다 관련 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도의 조건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까지 추진되는 텔레메틱스 시범 사업에는 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도는 매칭 펀드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통부가 사업계획 수립과 관련 법 제도 정비 등 지원방안 마련을, 도가 사업전담기관으로 예산집행 등을, 산학연 컨소시엄이 시스템 구축과 개발,연계서비스 등을 맡는 등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계획대로라면 5월부터는 사업에 착수, 11월중 본격적인 ‘고급 맞춤형 탤레메틱스’구현을 위한 시범 서비스가 제공된다.

주요사업으로 여행객에게 단말기로 주요 관광콘텐츠를 한국어 및 영어로 제공하는 맞춤형 여행정보서비스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시스템 등이 추진된다.

특히 여행 중 차량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V-Shop’서비스와 자동차 노래방 서비스 등 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스템 등이 개발, 제주 관광의 새로운 모델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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