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영상, 19일「끝나지 않은 세월」제작발표회
「끝나지 않은 세월」은 지난 반세기 동안 묻혀야만 했던 제주4·3의 풀리지 않은 내면을 대중적 매체인 영상을 통해 풀어내자는 데 그 의도가 있다. 특히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인권탄압으로 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4·3의 이면과 후속조치 등 향후 4·3의 나아갈 길을 극영화 형식을 통해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4·3의 후유장애자인 주인공이 옛 4·3 학살의 현장에서 되살리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가 교차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4·3을 소재로 한 다큐 영상물 이외의 영화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률 설문대 영상 대표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우리가 직접 4·3영화를 제작함으로써 보다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영화 제작을 통해 4·3정신을 재 논의하고 제주독립영화의 가능성까지 함께 모색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의=724-4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