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구연’ 새천년 첫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제주 개최가 확정됐다.

 제주도스포츠기획단은 올 프로야구 올스타전 유치 신청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확정 통보공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19회째를 맞게 되는 이번 올스타전은 처음으로 제주와 마산 두 곳에서 1·2차전을 치르게 됐다.

 1차전은 7월 21일 마산구장에서 야간경기로 벌어지며,제주에서 열리는 2차전은 23일 오후2시부터 낮경기로 치러진다.

 한국야구위원회가 이례적으로 두 곳을 올스타전 개최지로 선정한 것은 제주와 마산이 올초 시범경기부터 유치 경쟁을 벌였는 데다,프로야구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경기는 지난해부터 새로 도입된 양대리그에 따라 드림리그(현대 두산 삼성 해태)와 매직리그(LG 한화 롯데 SK) 올스타가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된다.

 올스타 선수는 리그별로 팬투표를 통해 선정한 ‘베스트 10’과 감독추천선수 20명 등 40명이 선발돼 모처럼 제주에서 프로야구의 진수를 선보인다.

 경기는 전국에 TV로 생중계되며,도내에서 열리는 스포츠이벤트로는 최초로 온라인 마케팅이 실시될 예정이다.도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이 기간중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발매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따라 올스타전을 홍보하고 올스타 선발 선수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내용을 담을 홈페이지를 다음달 중순까지 개설키로 했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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