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민주당은 5일 제주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확대간부회의와 제주지역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자유도시 건설,4·3문제 해결등을 약속했다.

이재정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새천년민주당의 약속이라는 정책공약 발표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무비자입국 허용,각종 면세해택등 법적 제도적 개선을 올해 정기국회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내에 국제자유도시 추진기구를 설치해 행·재정적 지원을 확충하고,기존공항을 확충하고 시설이 한계에 이를 경우 신공항건설을 검토하는 한편 8만톤급 이상 대형유람선 접안이 가능한 동아시아 크루즈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는등 기본인프라 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세계적 기업의 지역본부와 국제기구 유치,국제회의산업 육성 등을 통해 세계 평화의섬으로 위상을 정립하겠다며 오는 4월말 완료되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의장은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국제컨벤션센터 건립비 국비 지원도 별도로 고려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의장은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4·3특별법 시행령을 오는 13일까지 제정,시행하며 올바른 진상규명을 위해 민간전문가의 참여를 보장하고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자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이와함께 감귤복합가공공장에 대한 국비 지원,호접란 수출단지 조성,스프링쿨러시설·밭기반정비사업·배수개선사업 확대등 1차산업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무공해 청정농산물 안정생산 기반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인제 민주당선거대책위원장은 이에앞서 확대간부회의에서 “제주도를 남북이산가족 상봉장소로 지정해달라”는 장정언 북군지구당위원장의 건의를 받고 매우 바람직한 방안이라며 통일부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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