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엇비슷 박빙 전망·5개팀 서로‘승리 장담’

5팀 5색. 팀 색깔이 뚜렷해 어느 한 팀에 무게중심을 두기 어려울 정도이다. 서로 우승을 장담하고 있어 게임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위미동호회는 지난해 우승의 주역인 김성학이 남제주군청 선수로 뛰게 돼 다소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역시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현진과 오영문의 공격력이 여전히 막강하며, 현승학의 변칙공격도 상대를 흔들 것으로 기대한다.

위미동호회와 4강전을 갖는 남원동호회는 올해 선수층이 지난해와 완전히 틀려졌다. 올해 서귀산과고를 졸업한 강진성(라이트) 김은범(레프트)의 공격력에 이들의 공격을 뒷받침할 세터 양승현의 젊음에 힘이 넘친다. 또한 수비는 남주고 재학 시절 배구 선수로 뛰었던 박용철이 버티고 있다.

제주시동호회는 지난해 도내 생활체육 배구대회 준우승을 3차례 차지한 한을 이번 제민기를 통해 풀어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평균연령은 다른 팀에 비해 다소 많지만 노련미가 돋보인다. 곽상희(센터) 정대일(레프트) 송재택(세터) 등 전위 공격수들의 높이에 무게가 있다.

제주시동호회와 첫 게임을 치르는 태흥동호회도 새로운 선수를 수급, 어느때보다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다. 남원중 선수출신인 오상진 이경훈 한덕중 오금석 등의 젊음을 무기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신례동호회는 제민기 배구대회 3차례 준우승의 전력이 있다. 지난해는 위미의 기세에 막혔지만 올해는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신성은(레프트) 이필진(센터)의 위력이 여전하며, 김성익 오종협 등 보강한 멤버들도 탄탄하다.

동호인부는 서로 우승을 장담할 정도로 예측불허의 경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력이 엇비슷한만큼 그날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흐름을 제대로 읽어내는 팀에 승리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태흥-제주시의 경기를 시작으로 5개팀이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승자를 가린다.


◎제민기 배구 참가팀 프로필

<여중부-서귀중앙여중>

도내 여중부 단일팀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창단한이후 서귀중앙교의 선수들을 받아들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2명의 유망주가 뭍으로 스카우스되며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도내 여중부팀이 1개 더 생겨 활발한 활동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선수단 명단 △단장=김정신 △감독=김철웅 △코치=한승용 △선수=김지송 김민경(이상 3학년) 김지은 김민경(이상 2학년) 현유라 이수진 현예슬 강미숙(이상 1학년)

<남초부-토평교>

지난 96년 창단, 5년째인 2000년 제민기 준우승을 차지하며 제민기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3·1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도내 최정상으로 군림하고 있다. 전국에서도 강팀으로 거듭나 올해초 서귀포에서 열린 칠십리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선수단 명단 △단장=오용관 △감독=양세태 △코치=박복례 △주무=임우진 △선수=양철진 김한결 김근식 김민규 오재성 김준형(이상 6학년) 한정훈 강백민 이승원 이동현(이상 5학년) 박철형 김윤호(이상 4학년)

<여초부-서귀중앙교>

98년 창단한 팀이지만 이듬해 제민기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2년 도내 3개 대회를 석권하기도 했다. 지난해 우승 주역들이 대거 빠졌지만 제민기 3연패가 목표다. 주장 김지현이 게임을 리드하고, 센터 이진금을 중심으로 높이의 배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선수단 명단 △단장=김병수 △감독=고택현 △코치=임은석 △선수=김지현 이진금(이상 6학년) 허다예 고화영 김현정 오혜영 고승희(이상 5학년) 이진주(4학년)

<여초부-한림교>

지난 89년 배구부를 창단했으며, 지난 2002년을 빼고는 줄곧 제민기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러나 제민기와의 인연은 없는 편이다. 3회 대회 때 우승한 이후 3차례 준우승(98년, 2001년, 2003년)에 머물렀다. 올해 교육감기 정상에 오르며 12년만에 우승의 꿈을 키우고 있다.

▲선수단 명단 △단장=고승주 △감독 겸 주무=강영철 △코치=강경미 △선수=양지원 송정현 김미리 차은경 김보은 송소미(이상 6학년) 최지현 송소라 이경미 김이슬(이상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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