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세터 영입 공격 활기 기대·북군 주전 2명이 빠져 전력 약화

올해 제민기 배구대회 관공서부의 판도는 남제주군과 서귀포시의 2강으로 굳어진다. 여기에 제주시청이 탈꼴찌를 벼르며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우승멤버 가운데 1명인 라이트 공격수 김대환이 왼쪽다리 부상으로 전력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러나 대회 2연패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김대환은 사실상 결승전인 대회 마지막 경기에 투입돼 남제주군의 코트를 강타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일찌감치 지난 9일부터 연습에 돌입, 대회 우승에 대한 열망을 지피고 있다.

이에 맞서는 남제주군은 지난해보다 전력이 다소 업그레이드 됐다. 레프트 공격수인 김성학이 지난해 11월 군제대후 복귀해 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다 남원중 출신으로 지난해 고교를 졸업한 오상혁이 가세해 ‘젊은 피’가 느껴진다. 또한 세터 고홍식도 건재해 김성학·오상혁의 강타에 힘을 보태는데는 한치의 오차도 없다.

제주시는 지난해 북제주군 소속으로 뛰면서 팀을 2위에 올려놓았던 한재복 김봉희(여)를 스카우트,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재복은 제주농고 당시 선수 출신으로 주공격을 맡게 되며, 김봉희는 세터로 코트를 지휘한다. 더구나 제주시는 지금까지 세터가 없는 상태에서 고전을 해왔으나, 전임 세터를 영입함으로써 그동안 선보이지 못한 빠른 공격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북제주군은 올해 탈꼴찌를 목표로 삼을 정도로 전력이 약화됐다. 세터인 한경훈이 군입대 한데다, 주전 2명이 다른 팀으로 빠져나가며 사실상 힘이 빠진 상태다. 그나마 강희관 곽정훈 고봉준 등의 공격이 희망이다.

관공서부는 줄곧 2강 체제를 이끈 남제주군-서귀포시의 대결양상에 전력이 한층 나아진 제주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김형훈 기자>

◎제민기 배구 참가팀 프로필(동호회-가나다순)

<남원큰엉배구동호회>

지난 92년 창단했으며,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으로 제민기 배구대회에 얼굴을 내밀었다. 지난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올해는 서귀산과고를 졸업한 신진 2명을 보강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선수단 명단 △감독=김규봉 △코치=김성림 △주무=현정운 △선수=현학조 오승환 양승현 이후정 현성목 오재훈 김은범 정협 강진성 정성태 현경철 김융규 정재훈 박용철 정태우

<신례배구동호회>

지난 11회 제민기 배구대회 때 동호인부가 생긴이래 줄곧 3위이내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3차례나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올해 김성익 오종협 등을 보강해 우승에 도전한다.

▲선수단 명단 △회장=김종석 △감독=양문종 △코치=양문호 △주무=임용석 △선수=김기홍 조제한 양영헌 이필진 양인창 김보경 강경철 양재형 이성환 신성은 김정훈 오명은 김성익 오종협 오봉환

<위배구동호회>

제민기 동호인부를 3차례 석권한 강팀이다. 지난 2000·2001년 동호인부 2연패를 차지했으며, 지난해도 우승하는 등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노련미가 강점이다.

▲선수단 명단 △회장=이상열 △감독=문기봉 △코치=고대송 △주무=강경진 △선수=현동숙 이상열 고대송 강윤영 오경규 강경진 김용범 오성수 오성훈 오상석 오영문 김현진 김창현 현승학 현경숙 현대용 강석주 오신덕 문기봉 현종수 이성훈

<제주시배구동호회>

89년 창단했으며, 2001년 제민기 배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도내 생활체육 대회에서는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모두 3차례 2위에 올랐다. 노장들의 투혼이 무섭다.

▲선수단 명단 △회장=이덕수 △감독=양승석 △코치=곽상희 △주무=전봉추 △선수=홍병표 양승석 이덕수 곽상희 홍덕표 고영상 고동효 전봉추 송재택 이방엽 정대일 고영남 윤미정 문정환 박정순 오경만 장재풍 홍인표

<태흥배구동호회>

지난 99년 6월 창단했다. 순수 아마추어팀으로 출범해 동호회 강팀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가 5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각오가 대단하다. 선수출신 회원들과 나이든 회원들의 화합이 강점이다.

▲선수단 명단 △단장=오대수 △감독=김정환 △코치=현흥권 △주무=김동옥 △선수=송영훈 김승철 김철 오동혁 양용창 현흥권 김동옥 고석종 오승호 양진우 강기용 이경훈 오상진 오금석 한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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