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제한 3712명 지원…전산직 51.2대1 가장 치열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실시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고학력 미취업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2일 140명 선발(일반직 80명, 기능직 60명)에 따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712명이 지원해 26.51대 1의 도교육청 공채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렬별(괄호 안은 선발인원)로는 교육행정직 1359명(58명), 교육행정(장애인) 28명(4명), 식품위생 222명(8명), 사서 32명(2명), 건축 77명(3명) 등이다.

5명을 선발하는 전산직렬의 경우는 무려 256명이 지원, 경쟁률 51.2대 1로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또 학교시설물 관리와 환경미화 등을 담당하는 조무직은 835명(37명), 사무보조 889명(20명), 사무보조(장애인) 14명(3명) 등이다.

학력별로 보면 일반직의 경우 대졸이 1576명(79.8%)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재학 360명(18.3%), 고졸 20명(1.0%), 대학원졸 18명(0.9%) 순서였다. 기능직 역시 대졸(1541명·88.7%)과 대학재학(53명·3.0%) 등 고학력자가 대거 몰렸다.

특히 이번 임용시험에는 갓 대학을 졸업한 25∼29세의 응시지가 전체의 45%를 차지, 최근 극심한 청년실업의 현주소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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