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추진하는 구직세일즈 공공근로사업이 당초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제주노동사무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장기실업자나 여성가장 등 실업자들을 활용한 공공근로사업인 구직세일즈를 벌이고 있다.

구직세일즈는 공공근로요원들이 직접 산업체를 방문,자기의 일자리를 찾는 사업이다.

그러나 4월부터 3단계사업에 들어간 구직세일즈사업은 실제 취업자가 적고 참여자들도 들쭉날쭉해 당초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말까지 첫 번째로 실시한 공공근로사업에는 모두 65명이 참여했으나 취업자는 25명에 그쳤으며 7명은 도중에 그만 뒀다.

또 올들어 1분기동안 실시한 두 번째 사업에는 18명이 참가했으나 취업자는 4명에 그쳤다.

더욱이 이같은 취업자 중에는 순수 구직세일즈를 통한 취업이 아닌 노동사무소나 개인적 인연을 통한 취업도 포함되는 등 구직세일즈가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제주노동사무소 관계자는 “구직세일즈 참가자들이 중도에 그만두거나 취업률이 낮은 등 당초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며 “장기실업자나 여성가장 등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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