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공식…조형물·선시비 건립 추진위 발대

▲ 법화사 구화루 복원을 위한 기공식이 10일 경내 구품연지에서 열렸다.
제주도지방기념물 제13호인 천년고찰 법화사(주지 시몽스님)가 제주 1성지 법화사 조성을 위한 구화루(九華樓)복원과 조형물·선시비(禪詩碑)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법화사는 지난 10일 구품연지에서 강상주 서귀포 시장, 고대옥 서귀포 의회 의장, 변정일·김재윤 국회의원 후보 등 각계 인사와 신도가 참가한 가운데 구화루 기공식을 갖었다.

구화루(九華樓) 복원은 지난해 구품연지 조성과 2003년이후로 지속적인 제주 제1성지 법화사 나무심기 행사를 잇는 복원사업으로 14억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되며 올해 11월에 완공예정이다.

구화루는 연건평 110평에 건평 55평의 2층 누각으로 짓게 되며, 지붕형태는 겹처마에 영등천정과 팔각 형식이며 제줏돌을 써서 고려 대표적 사찰인 부석사 무량수전의 양식을 따라 기단과 돌기둥이 들어선다.

법화사 시몽스님은 인사말에서 "구화루 복원은 비록 사찰 부대건물 중 일부이긴 하지만 물이 귀했던 제주에 "3000여 평에 이르는 연못·구품연지가 복원된 것과 함께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의의를 밝혔다.

시몽스님은 "진주의 촉석루, 남원 광한루, 밀양 영남루, 삼척 죽석루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명소들로서 이들 누각에는 명인의 기록문이며 시들이 있어서 탐방객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있다"며 누각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서는 조형물·선시비(禪詩碑) 건립 사업을 이끌 법화사지조원사업추진위원(위원장 변성근)발대식도 있었다.

법화사지조원사업 추진위에서는 2006년까지 앞으로 3년간 장보고상, 말 삼간 돌사람조성 등과 선시비(禪詩碑)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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