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 4800명 표본검사…전국과 비료 대체로 우수

제주지역 남학생들의 체력은 전국 평균보다 뛰어나지만 여학생들의 경우는 진학할수록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약골’로 전락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 한달간 도내 초·중·고 36개교 4800명을 대상으로 체력실태를 파악한 결과, 전년도보다 대부분 체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5등급별 분포도를 봤을 때 3등급을 기준으로 하위 등급(4~5등급) 분포도가 많아 체력이 평균치를 밑도는 학생들이 많았다.

전국 상황과 비교할 때 50m달리기에서 초·중·고 남학생은 0.1~0.4초 빨랐고, 여학생은 초~고1까지는 0.1~0.2초까지 빠르다가 고2는 0.5초, 고3은 0.3초 느리게 나타났다.

또 남고생의 경우 팔굽혀펴기 평균 37.6~40.2개로 전국 32.8~38.0개보다 2.2~4.8개를 더해 팔 근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고생은 팔굽혀매달리기에서 6.1~8.8초밖에 매달리지 못해 전국보다 0.4~2.0초 가량 떨어졌다.

멀리뛰기도 남학생은 전국보다 1.6~8.6㎝까지 더 멀리 뛴 반면 여학생은 고1은 0.8㎝, 고2 1.9㎝를 덜 뛰었고, 오래달리기에서도 여학생은 0.4~0.26초까지 뒤쳐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고생들의 체력이 전국평균보다 떨어지는 것은 무엇보다 운동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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