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6시께 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리 쓰레기매립장 남쪽 200m 지점 개사육농장인 금빌레농장 관리사에서 이모씨(40·여)가 심하게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

제주경찰서는 이 사건의 용의자로 동거인 이모씨(41)를 임의동행,이씨를 상대로 범행을 추궁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이씨는 이날 용의자와 농장주인등 4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북제주군 한경면 신창리 모노래연습장에서 놀다가 귀가했으나 남자가 돌아오지 않자 찾아나선 끝에 남자가 Y단란주점에서 다른 단란주점 종업원과 같이 있자 이에 격분,집기등을 부쉈다.

이어 숨진 이씨는 용의자 이씨와 함께 주민 이모씨(46)의 화물차로 귀가하던중 차안에서 심하게 맞고 집근처에서 내렸다.

경찰은 이후 행적에 대해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나 숨진 이씨의 속옷이 집 근처 도로변에서 발견됨에 따라 이곳에서 심하게 얻어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용의자 이씨 집 장롱안에서 혈흔이 묻어있는 이씨의 검정바지가 발견됨에 따라 이씨를 상대로 범행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숨진 이씨와 용의자 이씨는 99년 5월 경상북도 의성에서 알게된후 지난해 11월 제주에 들어와 생활해왔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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