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4일간 인천에서 펼쳐지는 제29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는 제주도선수단의 대진운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체육회가 9일 전국소년체전 대표자회의에서 대진 추첨 결과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체전에서는 메달 27개는 안정적,24개 정도가 경합 또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구기종목 전종목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도선수단은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는 테니스에서 메달이 나올 경우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구기종목 가운데 남초부 축구는 경남대표 덕산교와 맞붙게 될 첫 경기에서 백중세가 예상되나,1차전만 통과하면 4강까지는 무난히 진출해 홈팀인 인천 안남교와 결승 진출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남중부 축구는 최근 서귀중이 무학기 전국중고축구대회에서 준우승한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도 넘보고 있다.1차전에서 강원대표 속초중,2차전에서 전북-충북 승자와 맞붙게 돼 메달권까지 진입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탁구는 여초부의 신촌교에 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나 여중부의 조천중은 전국 최강팀인 전북 이일여중과 맞붙는 2차전이 메달권 진입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주전 대부분이 5학년으로 구성된 남초부 동광교와 남중부 제주제일중도 다소 약화된 전력이지만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정구는 여초부 서귀북교가 대진운이 좋아 충분히 메달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초부의 아라교는 1차전에서 맞붙게 될 경남 중안교와의 경기만 이긴다면 4강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배구는 남초부 선발팀이 전국 정상급의 전력으로 3년 연속 결승 진출을 낙관하고 있으며 여초부 선발팀은 2차전에서 맞붙는 강원대표 학성교와 메달권 진입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남중부 선발팀도 강원대표 도계중과의 2차전이 메달권 진입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남중부의 전력이 크게 약화된 배드민턴은 여초부 동광교에 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나 여중부는 1차전에서 대구 동도여중과 맞붙게 돼 입상권 진입이 험난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핸드볼 여초부의 새서귀교,야구 초등부 선발팀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으며,최근 연맹회장기 초등학교 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함덕교 주축의 선발팀도 메달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투기종목에서는 전통 효자종목인 태권도와 유도 외에 레슬링이 각 3개 정도의 메달을 예상하고 있다.종목별로 3∼5개 체급이 백중세인 것으로 분석됐고 복싱에서도 2개 정도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수영이 2개,육상 1∼2개,근대2종 2개,역도 1∼3개 정도의 메달을 따낼 것으로 보이며 씨름도 박빙의 경기가 예상되나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8,은 13,동 32개 등 53개의 메달을 따낸 도선수단은 98년 소년체전에서의 25개보다 많은 30개 이상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홍석준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