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교육감 선거 후보자 소견발표회…불법 선거 파문 유권자 관심 적어 아쉬움

내일(11일) 실시되는 제11대 제주도교육감보궐선거 입후보자들은 ‘권위’와 ‘전횡’으로 얼룩진 교육감 이미지를 바꾸고 현실성있고 투명한 교육정책 발굴로 제주 교육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입을 모았다.

8·9일 서귀포학생문화원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잇따라 열린 소견발표회에서 7명의 후보들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열린’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학력제주’의 전통을 부활시키겠다며 ‘표심’을 공략했다.

후보들은 공통되게 “현재 제주 교육 문제는 인사와 재정 등 교육행정의 중심이 교육감에 집중됐던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지역교육장과 학교장 등에 이들 권한을 적극 이양하고 ‘일하는’교사들을 적극 발굴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제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특히 자신이 인사비리 의혹과 불법 선거 파문으로 상처입은 제주 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획일적인 교육행정과 부족한 교단 지원으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을 개선하는 등 산적한 교육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임을 피력하는 데 힘을 실었다.

한편 이번 소견발표회에는 지난 교육감 선거 불법 파문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탓인지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방청객이 참석,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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