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된 제20회 지방기능경기대회 일부 문제가 사전 유출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 진행착오로 시험이 하루 먼저 치러진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있다.

최근 충북경찰청은 충북기능경기대회에서 농기계수리분야 시험문제 일부가 사전유출됐다는 시험응시자들의 폭로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 청주농고 학생들의 폭로로 불거진 시험문제 유출파문은 경찰이 청주농고 이모교사를 상대로 시험답안 사전유출에 대한 자백을 받은 상태다.

그런데 제주지역인 경우 당초 22일 실시키로된 농기계수리분야 시험이 주최측이 잘못으로 다른 지역보다 하루 앞선 21일 오후 3시30분부터 실시된 것이다.

이날 시험은 전국적으로 22일 오전 동시에 실시키로 됐으나 제주지역인 경우 시험을 주관하는 주최측이 세부 일정표를 확인하지않으면서 착오를 빚은 것이다.

이 때문에 제주지역 시험문제가 22일 시험을 치른 다른 지역으로 유출가능성이 제기되고있다.

이에대해 이날 심사를 담당한 좌모심사장은 “21일 개회식과 함께 대회장 준비가 이뤄져 시험에 들어갔다”며 “시험이 끝난 24일 세부일정표를 받아확인 한 결과 다른 지방에 비해 하루 앞당겨 실시된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좌심사장은 시험문제 유출등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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