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 후보 결선 투표…다수득표자 당선

백년 대계 제주교육을 이끌 제12대 제주도교육감이 오늘(13일) 탄생한다. 지난 11일 실시된 제12대 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상위 득표자인 신영근 후보와 양성언 후보를 놓고 오늘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또 한번의 후보 검증’이란 의미 외에도 이번 결선 투표는 후보간 ‘합종연횡’으로 당락이 좌우될지 모르는다는 예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두 후보가 초등과 중등, 산남과 산북 등으로 첨예하게 나뉘면서 후보 또는 유권자간에 ‘출신’에 따라 지지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 학교운영위원 선출 현황을 보면 산북의 경우 초·중·고등학교를 포함 102개교·1198명, 산남은 68개교·745명이다. 특수학교는 산남·북 한곳씩으로 20명의 운영위원이 있다. 초등학교 운영위원은 1038명, 중등 이상은 865명이다. 이중 1919명이 투표에 참가하게 된다.

또 하나의 변수는 ‘투표율’. 1차 투표 과정을 거치면서 ‘사표’가 된 선거인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투표율 저조가 우려됐던 1차 투표 역시 97%대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만큼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

결선투표는 1차 투표때와 마찬가지로 제주시교육청과 북군교육청, 서귀포학생문화원, 산남새마을금고 등 4곳에서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실시된다. 결선에선 득표수가 많은 후보가 당선자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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