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지난해 이후 초긴축재정 운용에 나선 결과 순세계(純歲計) 잉여금이 60억원을 웃돌아 올해 예산운용에 탄력을 기할수 있게 됐다.

 남군은 최근 99년도 예산집행 상황을 결산한 결과 순세계 잉여금이 일반회계 50억여원,특별회계 15억여원등 모두 66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순세계잉여금이란 실제로 수입된 금액에서 지출된 금액을 빼고도 남는 순수 출납잔액으로,이듬해 세입으로 이월된다.

 지난해 순세계잉여금은 전년도 35억원보다 무려 2배가까이 늘어난 규모.

 잉여금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무엇보다 최대한 경상적 경비 지출을 억제했기 때문.남군은 지난해 건전재정 운용을 위해 38억여원의 소모성 경비를 줄였다.

 또 전년도 이월액을 포함한 예산현액과 실제 수납액의 차이인 세입증가분이 3억6000여만원에 달했다.

 남군 관계자는 “IMF이후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감안해 건전재정에 주력한 결과”라며 “올해 탄력적인 예산 운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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