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의회 의결 공포 않기로

속보=제주대평의회가 구성원간 합의사항을 사실상 번복하면서 불거졌던 직원들과 대학평의회간 갈등(본보 5월4일자 5면)이 대화를 통한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부만근 제주대 총장과 공무원직장협의회와 대학노조로 구성된 제주대 민주화 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강철승·강택경)는 21일 오전 간담회를 열고 22일부터 대학평의회, 대학본부, 공대위간 협상테이블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나설 것이며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대학평의회 의결사항을 공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대위는 총회를 열고 이를 수용하기로 했으며 보름 가까이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가량 대학본부에서 진행됐던 집회를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공대위 관계자는 “협상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고 대학운영의 민주적 운영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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