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탄 후 흉기로 기사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승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12일 양모씨(55·제주시 삼도1동)를 특수강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9일 새벽 1시30분께 제주시 도남동 신성여고 입구에서 고모씨(38)가 운행하는 택시를 탄 후 남원읍으로 향하던 도중 대천동 네거리 인근에 이르자 아무런 이유없이 갑자기 흉기로 고씨에게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하다가 표선에 도착하자 달아난 혐의다.

 한편 양씨는 경찰조사과정에서 당시 술에 취해 아무런 기억이 없다며 범행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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