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 미풍양속의 ‘효(孝)’와 ‘경(敬)’을 교육현장에서 실천,어린이들의 건전한 인성함양에 도움을 주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시 동광초등학교(교장 한기옥)는 자체제작한 ‘효·경 교육프로그램-고운 마음·바른 행동’을 전교생 2385명에게 배부,5월부터 활용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그램 시행은 동광교측이 지난 1998년 3월 1일부터 올해 2월29일까지 2년여간 교육부지정 인성교육 자율시범학교를 운영해오다 올해부터 일반화학교 운영을 추진하는데 따른 것.

학교측은 △효·경 체험활동을 위한 환경·여건 조성 △효·경과 관련된 교수·학습활동 전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선·적용을 기조로 어린이들의 자기주도적인 바른인성 함양을 교육목표로 설정,시범학교때 개발·적용되었던 기초자료를 충분히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학년별로 차등성있게 구성된 프로그램 책자는 ‘나는 누구인가’등 자칫 어렵게 비칠수 있는 자아발견의 계기 마련에서부터 시작,‘정다운 친척’‘경로효친의 미덕’등을 학습장 형식으로 기재해 아이들 스스로 기록하며 생각할 거리를 더할수 있게 구성했다.

또 ‘효행생활’이란 제하의 ‘효행기록집’을 비롯,‘바른생활카드’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하루일과를 정리할수 있게 하는 등 종합인성학습매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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