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대 개혁교수협, 공개토론회 제안·대타협 못이루면 선거기한 3일 넘길 듯

파행을 겪고 있는 제주교대 총장선거가 잇따른 타협 노력이 무산되면서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31일 저녁 전체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일부 교수간 고발논란이 불거지면서 개혁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이 대거 불참, 의미를 갖지 못했다. 현종익 총장도 내부적으로 중재 노력에 나섰지만 뚜렷한 해법은 찾지 못했다.

다만 개혁교수협의회는 1일 현 총장을 상대로 교수 직원 동문 등이 참여하는 ‘탈·불법선거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개토론회를 제안했지만 수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교수들간 극적인 대타협의 없을 경우 총장 임기 만료 40일전으로 자체 규정된 후보자 선거기한인 6월3일을 사실상 넘기게 된다. 또 교육인적자원부 규정에도 총장 임기 30일전까지 후보자임용추천이 마무리가 안될 경우 교육부가 선정하는 직무대행체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규정상 선관위 구성 등의 권한을 가진 교수회의의 결정으로 투표함 개봉을 통한 후보자 선출을 강행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파국을 더욱 확대하는 결과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한편 개혁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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