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이 여전히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노동사무소가 지난 1분기동안 도내 직업훈련기관 8곳에 대해 훈련실태를 조사한 결과 2곳이 부실운영하다 적발됐다.

특히 이 가운데 모 미용학원은 출석관리를 소홀히 해오다 지난해에 이어 2차례 적발돼 3개월 위탁배제와 훈련비 10%감액 등 중징계 조치됐다.

이 미용학원은 이밖에 훈련수료증 발굴대장 미비치와 훈련교사 교체 미보고 등 업무소홀로 시정조치를 함께 받았다.

또 컴퓨터설계과정을 운영하는 모대학도 훈련일지 기재를 소홀히했다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같은 직업훈련기관 부실운영은 지난해 23개 기관중 15개 기관이 적발된데 이어 올해도 8개 기관중 2개기관이 적발됨으로써 개선되지 않고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훈련기관 점검이 올들어 직업훈련기관의 편의를 위해 위반전력이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선별,분기당 1회 점검에 그치고 있어 소홀하게 이뤄질 우려도 낳고 있다.

제주노동사무소 관계자는 “훈련업체 편의를 위해 위반 전력이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며 “적발기관에 대해서는 훈련기관 위탁배제 등 강력히 조치,부실운영을 막고있다”고 밝혔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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