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칠삭둥이 쌍둥이를 낳은 30대 부부가 아이들의 수술비 마련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부영식(34·제주시 노형동)·강은희(30)씨 부부가 쌍둥이를 낳은 것은 지난달 말.

 예정일보다 3개월이나 앞당겨진 채 출산을 한데다 아이들의 몸무게는 평균 영아 몸무게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1.3㎏(아들)·1.2kg(딸).

 게다가 폐나 심장 등 장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호흡은 물론 음식물 섭취도 기계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제주시내 모 종합병원에서 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해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혈관을 찾을 수 없어 심장혈관에 직접 영양분을 넣는 수술까지 필요한 실정이어서 계속되는 수술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씨는 “아이들의 수술을 위해 현재 서울대 부속병원에 입원중이지만 3000여만원이 넘는 수술비만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다”며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 못받은 아이들의 체중이 이제는 1㎏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부씨의 회사 직원들은 모금과 홍보를 통해 수술비 마련에 나서고 있다.도움을 주실분은 756-1234나 019-664-0804로 연락하면 된다.<박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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