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 기성회 등 공동대책기구 구성

정부의 교·사대 통폐합 움직임과 관련한 반대운동이 제주교대 학생들만이 아닌 대학과 동문차원의 싸움으로 확대됐다.

제주교대 교수, 학생, 총동창회 관계자들은 15일 오후 교대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제주교대 통폐합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를 구성했다. 공대위에는 교수대책위원회, 학생운영위원회를 비롯 총동창회(회장 홍석표), 기성회(회장 강덕희)가 참여하고 있으며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김정훈)도 동참 할 것으로 보인다.

공대위는 구성취지문을 통해 “초등교육양성체제라는 특성화된 체제를 일반대 속에 편입시키겠다는 발상은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라는 정부의 논리에도 배치된다”며 “정계, 관계, 학계 교육단체들과 협조를 구하면서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대위는 또 “중등교원양성체계가 개방형으로 개편된 후 발생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논리로만 교·사대 통폐합을 시킬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생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고용석)는 1인 시위를 비롯해 16일 오후 3시부터 제주교대에서 제주관덕정까지 가두시위를 개최하며 전교조, 주민자치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도 모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