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간담회 결렬

대학정상화를 요구하며 학장실 점거를 주도해 온 제주산업정보대 진보학생네트워크측과 대학당국간 대화의 자리가 마련됐지만 뚜렷한 소득 없이 끝나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용길 학장과 대학정상화를 촉구해 온 진보학생네트워크는 지난 18일 오후 대학 소회의실에서 교수협의회의 중재 등을 통한 첫 공식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이날 간담회는 △이용길 학장이 지난 16일 배포한 유인물 내용 △진보네트워크의 대표성 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진전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진보학생네트워크는 19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학당국이 우리를 협상이나 대화의 상대로 보고 있지 않다”며 “대표자 단식투쟁을 비롯 도민선전전과 서명운동을 통해 대학정상화의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용길 학장은 학내 유인물을 통해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와 온전한 건의는 언제든지 받아들일 것”이라며 “학장실 농성을 해제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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