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학세미나서 정광중 교수 발표

제주의 30∼40대 젊은 연구자들의 제주학 세미나가 지난 19일 오후 5시 제주문화예술재단 부설 문화재연구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강창화·양종수·고재원·홍기표·강정식·김종찬·박운배·오연숙씨 등 20여명의 연구자들이 모였다.

세미나는 주제는 구좌읍 구엄리 돌소금 특성을 연구한 정광중 제주교대 교수의 ‘제주도 구엄마을의 돌소금 생생구조와 특성-과거의 지리적 현상에 대한 미시적 접근’.

정 교수는 1998년 지리학회에 발표한 ‘제주도 구엄마을의…’를 수정 보완, 이번 세미나에서의 주제 발표했다.

정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구엄리에서 본격적인 천일염이 생산된 시기는 조선시대 말기에서부터 1910년대 이전에 해당되며 △ 일제 강점 이후 파식대의 암반을 이용한 천일염 생산형태로 발전했으며 가족 노동력과 자연적인 암반면 만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타지역과 큰 차이를 보며 △돌소금의 판매지역은 주로 중산간이었는데 소금은 해안지역과 중산간지역과의 사회·경제적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돌소금은 주로 물물교환의 수단이었기 때문에 돌소금 생산이 중단된 이후에도 농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적었다. 최근에는 관광객들에게 해안 산책로와 체험관광의 장소로 제공되는 한편 구엄마을의 역사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제발표에 이어 마련된 토론시간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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