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사·대한축구협회 공동주최, 제1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 지난해 백록기 경기 장면 /제민일보 자료사진
미래 고교 축구 스타들이 제주에 모인다. 다음달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제1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나서는 40개팀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포스트 한일월드컵’ 주역을 꿈꾸며 젊은 피를 발산하게 된다. 이들 가운데 최고의 팀은 어디일까. 올들어 열린 10개의 축구대회를 분석했다.


제민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1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는 예선을 포함, 59게임 전 경기를 서귀포시 천연잔디구장에서 치른다. 그런만큼 다른 대회와 달리 운이 게임의 향방을 좌우하기보다는 제 실력을 갖춘 팀들이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백록기 대회에 나서는 40개팀의 전력을 승률·게임당 득점과 실점 등 3개 부문으로 구분했다.

승률은 팀의 전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한 게임 한 게임을 치르는데 어느정도의 전력을 투입하는지를 바로 알게 된다. 승률이 높다는 것은 게임에 대한 집중도와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남을 곧바로 보여준다.

40개팀 가운데 17개팀이 5할이상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고의 승률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부산MBC대회를 석권한 서귀포고가 갖고 있다. 서귀포고는 7할의 승률로 다른 팀을 압도하고 있다.

무학기 대회 준우승, 청룡기 4강에 오른 마산상고가 0.667의 승률로 서귀포고에 이어 승률 2위를 기록했다.

백록기와 유독 인연이 깊은 대륜고는 승률 0.652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19일 끝난 청룡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양공고가 승률 4위를 기록했다.

골로 승부를 가리는 축구는 게임당 득점도 중요하다. 2회 백록기 때 정상에 오른 금호고가 게임당 1.70골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통영고가 1.67골로 2위, 제주상고가 도내 팀 가운데는 가장 높은 게임당 1.625골로 3위를 차지했다.

강한 수비력의 대명사인 게임당 실점은 한양공고가 가장 적다. 40개팀 가운데 승률 4위를 기록한 한양공고가 2게임에 1실점인 0.55골로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보인정보고(0.70골) 대륜고(0.74골) 서귀포고(0.75골) 등이 게임당 실점 2∼4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귀포고는 승률·게임당 득점·게임당 실점 3개 부문에서 모두 ‘톱 10’에 들며 올해 백록기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보여주고 있다. 서귀포고와 함께 마산공고도 3개 부문 10걸에 포함됐다.

제주일고도 승률 7위, 공격력 5위에 올라 안방에서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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