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학교만 11년간 101개 학교, 도내 팀과 경기 57개교에 달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얼굴을 비친 학교는 101개학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도내팀과 경기를 가진 팀은 57개교에 달하며, 도내팀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거나 반대로 약한 경우도 있다.

경남정보고는 3차례 도내팀과 만나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94년 2회대회이후 6차례 얼굴을 내민 경남정보고는 96년 4회대회(당시 진주상고) 예선리그에서 제주일고를 2-1로 물리쳤다. 9회 대회 때는 예선리그에서 대기고를 2-0으로 제압하며 대기고의 결선 토너먼트를 저지했으며, 지난해 역시 예선전에서 대기고에 아픔을 안겼다.

또한 마산공고와 대륜고도 도내팀을 만나면 강해진다.

마산공고는 첫 출전한 4회 대회 때 오현고에 패했을 뿐, 이후 도내팀에 3연승을 거두고 있다. 97년 5회 대회 32강전에서 제주일고의 16강 진출을 저지했으며, 99년(7회) 예선리그에서 도 제주일고의 예선통과를 막은 장본인이다.

4·5회 백록기 우승팀인 대륜고는 첫 출전한 4회 대회 때 도내팀을 잇따라 침몰시키며 정상에 올랐다. 첫 게임에서 제주일고를 6-3으로 제압했으며, 4강전에서는 오현고에 1점차 패배를 안겼다. 그러나 6회 대회 결승전에서는 제주일고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3연패를 이루지는 못했다. 대륜고는 지난 2001년(9회)에도 8강전에서 제주상고를 3-1로 침몰시키며 도내팀의 발목을 번번이 잡아왔다.

올해 출전하지는 않지만 학성고도 도내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학성고는 2·3회 대회 8강전에서 도내팀을 잇따라 침몰시켰으며, 지난 2002년 10회 대회 16강전에서도 서귀포고를 누르는 등 지금까지 도내팀을 맞아 4승1패의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순천고는 도내팀과 6차례 맞붙어 단 한 번의 승리만 기록했으며, 청구고·파주공고 등도 도내팀을 이겨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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