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사업·병원회계 등 인터넷 의무공개 미준수

도내 사립대학들이 인터넷 등을 통한 결산내역을 공개하고 있지만 형식적이라는 지적이다.

탐라대학교 산업정보대학·관광대학·한라대학 등 도내 사립대학들은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에 대한 특례’등에 따라 2003년도 법인 및 학교 회계 결산서를 지난달 말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96년부터 예·결산 공개가 명문화된 후 도내 4개 대학 모두 자금계산서 대차대조표 운영계산서 감사보고서를 공개하는 등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학의 경우 교육인적자원부 지침상 의무공개사항인 수익사업과 병원회계에 대한 공개를 꺼리고 있다.

또 공개된 내용 가운데 감사보고서의 경우 ‘겉표지’ 사본만 공개될 뿐 구체적인 내역은 인터넷을 통해 찾을 수가 없는 실정이다.

특히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공지하도록 된 지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항목별 산출근거를 뚜렷하게 하고 교육인적부에 보고하는 부속서류를 포함해 예·결산서 원본을 공개하는 등 사학재정의 투명성을 위한 제도적 보완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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