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평다라쿳당.
송당본향당 등 도내 신당이 제주도문화재로 지정 심의에 앞서 문화재 지정 예고된다.

제주도문화재위원회 2분과(분과위원장 고응삼)는 25일 오후 2시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송당본향당 등에 대해 문화재적 가치를 검토, 제주도문화재 지정을 예고하기로 했다.

제주도문화재위원회는 지난 8∼10일 관계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신당의 역사와 전승(본풀이와 의례), 형태, 신앙 등의 내용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평다라쿳당·새미하로산당·화북윤동지영감당·와흘본향당·수산본향당·토산본향당·마라본향당·호근본향당·서귀본향당·보목조노깃당·예래본향당·고산당목잇당·금악본향당·천지하느릿당 등 모두 14곳의 신당에 대해 문화재적 가치를 검증했다.

이번 1차로 문화재로 지정 예고될 본향당은 월평다라쿳당·새미하로산당·화북윤동지영감당·와흘본향당·송당본향당·수산본향당·토산본향당·마라본향당 등이다. 이중 송당본향당은 처음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송당마을제가 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기 때문에 신당도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1차 검토대상에 포함됐다. 나머지 신당은 차후 논의를 거쳐 지정 예고한다. 신당 자체를 지정문화재로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문화재위원회는 이들 신당에 대해 다음주 내에 지정하고, 20일간의 지정예고기간을 거쳐 제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문제가 없으면 제주도문화재로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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