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 등 서귀포 4개 잔디구장서 최정상 40개팀 참가

사흘후면 전국 고교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제1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막을 올린다.

제민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주최하는 대회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 강창학경기장·시민구장·중문구장 등 4개 구장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는 예년과 달리 59게임 모든 경기를 잔디구장이 갖춰진 서귀포에서 치른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국 고교축구경기 가운데 전 경기를‘맨 땅’이 아닌 천연잔디 구장에서 갖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백록기는 고교 최정상급 선수들의 발놀림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백록기는 특히 한해 각종 전국 대회를 통해 드러난 전력을 재평가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올해 역시 전국 강호들이 대거 몰려들어 고교 축구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도내팀의 전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제주일고가 98년이후 6년만에 우승기 탈환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부산MBC 우승을 차지한 서귀포고도 대회 첫 우승이자 올해 2관왕이라는 타이틀 사냥에 나섰다.

도내 5개 팀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 나서는 팀은 전국 10개 시·도 40개팀. 원년 챔피언 청주대성고(전 청주상고), 2회 우승팀 금호고, 2연패를 차지했던 대륜고와 안동고도 얼굴을 비친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키며 정상에 오른 언남고도 2연패를 노리며 대회에 출전한다.

김동현 박주영 등 초특급 선수를 배출하고도 백록기에서만큼은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한 청구고도 절치부심하며 파괴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타 시·도 팀 가운데는 박지성을 배출한 수원공고가 가장 먼저 서귀포에 발을 디뎌 현지 적응에 나서는 등 6·7일 대부분의 학교가 제주에 들어온다.


◎경기일정

▲9일=조별 예선(20경기)
▲10일=조별 예선(20경기)
▲11일=20강전(4경기)
▲12일=16강전(8경기)
▲13일=8강전(4경기)
▲14일=하루 쉼
▲15일=4강전(2경기)
▲16일=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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