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이영배)내에 두 마리 ‘수리부엉이’가 자리를 잡았다.

 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16일 김칠만씨(45·제주시 이도2동)로부터 몸크기 63㎝·한쪽날개 58㎝·꼬리 26.5㎝의 수리부엉이 박제표본 1점을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수리부엉이(Eagle Owl)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유럽,북아프리카,중앙아시아,중국,한국,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는 보기 드문 텃새.올빼미목 올빼미과에 속하는 새로 서식지 감소에 따라 개체수가 줄어들고 잇어 국제 보호조류로 지정돼 있다.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324호이기도 하다.

 제주도에서도 지난 1980년 5월7일 서귀포시에서 채집된 예가 유일한 기록일 정도.이번 박제 기증으로 박물관 소장 수리부엉이 박제 표본이 2점으로 늘어났다.

 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내년중 이번 기증자료를 포함한 소장 조류표본을 내용으로 하는 ‘희귀조류특별전’과 조류생태사진전을 개최,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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