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대학 여자축구부가 창단 1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라대는 16일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벌어진 제5회 한국도로공사배 여자축구선수권대회 여대부 풀리그 3차전에서 올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팀인 경희대를 2대1로 격파,3연승을 거두며 팀 창단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전반 20분경 김영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김영미가 침착하게 차넣어 선취골을 뽑아낸 한라대는 후반 20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올려준 이경희의 프리킥을 곽미희가 왼발 터닝슛,추가골을 터뜨려 2대0으로 앞서나갔다.

 한라대는 이후 경희대의 거센 반격에 한 골을 허용했으나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3승으로 여대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라대의 곽미희는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고,주장인 김은정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3위에 오른 한라대는 연맹전이 끝난 후에도 현지적응훈련을 계속하며 연습경기를 갖는 등 이번 대회에 대비해왔다.

 정용선 감독은 “올해초 우수선수를 영입,꾸준히 연습경기를 가지며 팀웍을 다진 결실을 보게 됐다”며 “특히 6명이나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값진 성과를 거둬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전적
 한라대(3승) 2(1-0,1-1)1 경희대(1승1무1패)<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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