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창학A·B, 시민, 중문구장 등 4곳서 예선 20경기 열전

▲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 1층 리셉션 홀에서 개최된 백록기 축구대회 전야제 겸 개회식에서 심판대표 김봉호씨와 선수대표 김바위(언남고)가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주축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 서귀포 시내 4개 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9일 예선 첫날 경기를 시작으로 16일까지 8일간 치러진다.

올해 대회는 부산MBC배를 석권한 서귀포고를 포함해 전국 강호 40개팀이 출전, 서로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각 조 4개팀씩 10개조로 나눠 치러지는 예선전은 반드시 이겨야 승점을 챙길 수 있다. 예선전에서 득점없이 비기더라도 승부차기까지 벌여 승자와 패자를 가린다. 이기면(승부차기 승리 포함) 승점 3점이 주어지며, 패하면 승점이 없기 때문에 승리를 향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선전부터 그라운드를 달굴 예정이다.

대회 첫 날인 오늘(9일)은 강창학경기장A·B, 시민구장, 중문구장 등에서 예선전 20경기가 열린다.

도내 5개 고교팀도 첫 승을 거두기 위해 필승의 각오로 나선다. 강창학경기장에서 3게임이, 시민구장(토평동)에서 2경기가 치러진다.

강창학경기장 A구장에서는 제주일고가 오전 11시35분 대구공고를 상대로 도내팀 첫 축포를 기대하고 있다. 잔디에 익숙한 서귀포고는 오후 2시45분부터 용문고를 상대하며, 서귀포고 경기에 이어 대기고가 청주대성고를 넘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시민구장에서는 지난해 4강 돌풍을 일으켰던 오현고가 신평고를 맞으며, 제주상고가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통영고를 상대로 본선 진출을 타진한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언남고는 강창학경기장 B구장에서 초지고와 피할 수 없는 접전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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